간만에 베토벤 듣고 싶어서 방문한 세종체임버홀입니다. 이 공연을 초대받아 갔다는 게 민망할 정도로 멋있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1부 2번째 순서인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7번의 이보연 바이올리니스트는 최근 몇 년동안 들은 국내 바이올린 중에서도 최고네요. 전체가 베토벤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도 흥미로웠고요. 무엇보다 메시지가... 공연 끝나고 피아니스트 이지희씨의 한마디 멘트가 용기를 주네요.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도 많았구나... 싶었어요. 내년엔 예당에서 슈만과 슈베르트로 구성한다고 하니 그땐 꼭 미리 티켓 챙겨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