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처음으로 연극 나들이를 한 오늘,
참 멋진 토요일 : )
꼭! 가보고 싶은 공연이었는데 엄마와 오붓하게 잘 보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모노드라마가 더 매력적이고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배우의 연기도 더 잘 느껴 질수 있구요.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러 충무아트홀을 찾았다.
프랑스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원작을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소아과 병동의 10살짜리 아이 오스카와
그의 친구 장미 할머니의 우정 속에서
장미 할머니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객석에 앉아있던 나에게 조근조근 들려왔고
삶과 죽음, 믿음에 대해 고민하며
매일밤 하나님께 편지를 쓰는 오스카를 보며
내가 앞으로 하나님께 드릴 기도를 알아갔다.
하루를 10년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천진난만한 오스카의 철학적 묵상 속에
죽음과 삶을 받아들여가는 인생이 담겨있다.
그리고 마침내 찬란한 빛 가운데로
뚜벅 뚜벅 걸어 들어가는 오스카..
그는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두려움을 이기고
사랑을 알아가기를 주저하지 앉았던 꼬마였다.
덧,
잔잔하게 흐르던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김혜자씨의 연륜 짙은 연기와 샹송 또한
너무나 인상 깊었다.
불치병에 걸린 오스카가 날마다 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며 겪어가는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구요~
두시간동안 딱! 물 두모금 마시고 연기하시는 김혜자씨에게 더욱 감동 받았습니다~
내용도 연기자도 너무 감동적인 작품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