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05 02:16
[관객모독] 관객모독 관람후기
 글쓴이 : 스타포스 (1.♡.197.21)
조회 : 3,520   추천 : 0  
기간 2014-03-07 ~ 2014-08-10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시간 화,목 8시/ 수,금 4시, 8시 / 토,일,공휴일 3시, 7시 /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R석(1층) 40,000원/S석(2층) 30,000원
주최 극단76단, (주)이다엔터테인먼트
공연문의 1588-5212

관람일시/장소

 2014년 5월 3일(토) 15:00 아트원씨어터 2관 (4호선 혜화역)

 관람 문화생활명

 관객모독

 장르

 연극

 상연기간

 2014년 3월 7일 ~ 2014년 6월 1일

 상연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5세 이상

 공식사이트

 공식 트위터 (☜클릭)

 티켓가격

 R석(1층) 40,000원  |  S석(2층) 30,000원

 감독/연출

 기국서

 출연자(배역)

 CLASSIC TEAM : 기주봉, 정재진, 전수환, 고수민, 김태훈

공연장인 아트원씨어터을 향해서 갔네요^^ 아트원씨어터에서는 지금 연극 '관객모독'을 비롯해서 연극 '유도소년', 'M.Butterfy가 공연중이더라고요~ 티켓박스에 가서 티켓수령을 바로 했지요! 좌석은 1층 R석 B열 11번, 12번 좌석으로 예매했던 그대로 말이죠^^ㅋ '관객모독' 은 클래식팀과 뉴팀으로 나뉘어져서 두 팀이 무대에 오르는데 클래식팀으로 해서 공연을 선택했던요!

'관객모독'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해서 건물 3층, 4층에 위치하고 있었네요~ R석이기에 3층으로 입장을 하는데 기주봉씨의 얼굴이 담겨 있는 대형 포스터가 걸려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한번 보고 공연 20분전부터 입장이 가능해서 잠시 기다리다가 바로 공연장으로 입장했네요^^

무대에 들어오니 4개의 핀 조명을 받고 있는 4개의 의자가 무대 위에 준비 되어 있더라고요 (+ +) 심플한 무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관객모독'에서 배우들이 어떠한 것을 보여주고 할지 궁금하면서 왠지 긴장이 되더라고요~ 강한 이미지를 이 연극이 저에게 주어서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렇게 관객석에서 긴장하며서 있던 순간이 어느 덧 지나가고 공연장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배우들의 욕설, 직설적인 입푸는 소리가 들리면서 '관객모독'이 시작 되었네요 (+ +)

 

 

 

연극 '관객모독'은 그 명성에 맞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알싸한 재미를 선사해주었어요! (+ +) 저는 '관객모독'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모독적인 이야기보다는 인식과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관객들에 대한 일깨움을 주는 공연이라고 생각되었네요!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 사이에서 관객들이 가지는 생각에 대해서, 지금 연극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꼬집으면서, 언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줄 수 있는 보는 것이 아닌 듣는 연극을 만나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베테랑인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맛나다고 느끼는 것이 있었네요~ 한마디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고 감정과 담겨있는 어투가 사로잡아버리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관객모독'은 연극이라는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매력의 진수가 담긴 작품이라고 느껴졌어요! 맛깔난 별미와 비교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는요^^

 

 관객에게 모독을 주는 연극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모독이 아닌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하고 있을지도 무의식적일지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한하나 꼬집어 주면서 그것에 대해서 거침없이 전달해주더라고요~ 공연에서 보통 무대는 불을 켜고, 관객석에서는 불을 끈 형태로 되어 있어서 보여지는 자들과 보는 자들의 우위관계로 공간이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이네요~ 관객들은 그런 여러가지 상황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뜨금한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포홈한 관객들이 무대위에서 공연을 보여주는 배우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받기도 하지만 공연에 대한 어떤 생각들, 평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게 되지요~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_~ 배우들은 관객들을 선택할 수 없어도 관객들은 배우들, 공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기하지만 특별한 존재는 아니죠~ 공연을 보러온 순간부터 공연 그 자체의 일부가 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저도 그랬지만 공연의 일부가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고, 무대와 관객석을 구분짓는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은 우리 문화와 생활 환경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과거에 소설 등 이야기만 봐도 남사당패, 잔치 등에서 여흥을 즐기는 모습들이 있다고 보지면 지배층이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서 자유로움을 간섭하면서 없던 부분에서도 지배층의 입맛에 맞는 규율을 만들어내 따르게 한 풍토가 지금까지 습관에 남아서, 공연장이라는 곳도 예술이라는 접근으로 함께한다는 것보다 예술을 본다, 피해주지 않고서 자신과 또는 일행과 즐긴다 정도로 생각하면서 공연 그자체와 함께한다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은 사람을 오히려 독특하게 바라본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에 저는 보이지 않은 벽이 허물어진다, 허문다는 것 자체가 작은 하나만으로도 과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머리카락이 쭈삣쭈삣한 느낌이 줄정도로 혁명적이었어요! 관객석과 무대의 구분없이 모두 조명이 들어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하더라고요~ 배우들과도 많은 아이컨택이 가능했기도 해서요~ 저를 쳐다본다는 것이 쑥스러운 것이 있었기도 했지만요 ㅎㅎㅎ;;

 

 많은 연극이 보여지고 있는 작품보다는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표현, 지금 행해지고 있는 연극에 대한 삐끼 등에 대허도 꼬집어서 이야기해주더라고요~ 문화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최근 3~4년간 아주 많은 작품까지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많은 작품을 본 편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보다보니 모든 공연이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닌 실망감을 주는 것도 많았어요.... 이것은 저만이 아닌 많은 관람하는 관객들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많은 연극들이 연극을 통해서 어떤 의미를 전해주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기보다는 단순히 그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웃음과 즐거움만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_~ 보고 있는 동안에는 현혹되어 있지만 보고난 후 시간이 지나면 남은 것이 없이 사라져버리지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르지만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맛이 없는 공연은 없어야할 것 같아요~

 

 '관객모독'은 웃음도 참 많이 주었어요~ 언어의 연극이라는 처음 설명과 같이 언어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들을 무대에서 보여주시더라고요~ 뉘앙스, 띄어쓰기 발음 등 그야말로 언어 유희를 그대로 보여주어서 속사포 랩퍼처럼 쏟아내는 착착 말이 귓가에 붙으면서 기발하다는 생각에 미소를 짓기도, 표현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답니다^^ㅋ 우리가 보는것을 더 중요시해서 듣는 것에 대한 것을 소홀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네요~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상황과 대사는 연기 상황과 무관한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 둘을 동시에보니 보이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고, 들려주는 이야기는 부분적으로 듣지 못하는게 있었네요~ 눈에게는 휴식을, 귀에는 귀울림을 주는 시간으로 눈을 감고 이야기만을 들으면서 관람해보는 것도 재미있고 또 다른 전달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배우 분들의 연기와 그 한마디 한마디가 귀에 쏙쏙들어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어요! 이것이 연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연극을 보면서 배우들이 들려주는 대사와 연기에서 자연스러움으로 편안함을 느끼면서 몰입해서 보는 일이 많지 않은데, 이러한 점을 모든 배우 분들이 전해주어서 바로바로 묻어들면서 마냥 신나는 느낌이 있었네요^^ 마지막에는 동의하에(?) 관객들에게 모독적이라고 하는 말들을 해주셨는데.. 욕이라도 맛깔나더라고요ㅋㅋㅋ 그러면서 함께 욕을 해도 된다고 하는데 다들 머뭇거리니 욕지거리라고 할 수 있는 말들을 뿜어낼 수 있는 상황까지도 만들어주시더라고요?! ㅋㅋㅋ 

 

 연극 '관객모독'은 이것이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것을 맹렬히 전해주는 새로운 경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벽이 없는 이 공연에서 모독적이라고 느끼는 것보다 새로움과 일깨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관객모독' 꼭 보시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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