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 오후 남산 자락에 있는 남산예술센터로 바지를 젖어가며 올라갔다. 비맞은 우중충함을 바로 아래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온 빙수로 달래려하는데 녹았다가 다시 꽁꽁언 빙수는 짜증을 보탰었다. 아니 이렇게 상품을 관리하는 편의점이 ..... 빙수 얼음덩이를 깨물어서 입장전 까지 겨우 먹어치우고 입장했다. 그러나 연극이 시작되자 몰입하게 되고 광자가 몸부림치는 사회를 보면서 꽁꽁언 빙수는 잊어졌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살아가는 관계속의 경쟁으로 보는 광자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름을 바꾸고자 노력한다. 그러고 성공한다. 온갖수단을 동원해서. 목표를 향한 야수처럼 달라드는 그 모습에 서글픈 인생살이가 벌거벗은 채 들어났다. 낙원에서 쫒겨난 이브의 모습이었다. 아니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아담이었다. 가족이 있었으면 이브로서의 최소한의 아름다움이라도 지녔을 그녀가 아담의 몫까지 치루어낼려고하니 사는것이 고역, 그자체였다. 같이 사는 가족도 서로에게 욕심을 내면 어떻게 되는지도 보여주네요 동교네 가족들이. 마음으로 낳는다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보여주고요.... 욕심없이 사는 것을 시샘하는 약육강식의 생존에 물든 세상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요. 내 마음속에 욕심을 지니고 있는 한 없어지지 않죠. 그러나 동교가 이세상에도 많답니다. 잘 찾아보세요 자신의 주변 이웃들에게서 ....
모든 출연자 분들의 깊이있는 연기에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참 광자(김정민)가 감정을 바꾸는 연기에는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갑자기 정색을 하거나 경멸하는 얼굴로 바꾸는 연기가 최고였습니다. 다른분들 연기도 몰입하여 보도록 하였지만 아니 갑자기 왜 ??? 하지 않도록 집중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 김정민 광장의 연기에 다시 한 번 더 큰박수를 보내며... 그리고 한 편의 좋은 연극을 만들어내신 햇빛샤워 관계자 모두에게 찬사를 드립니다. 브라보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