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화랑...
수년 째 오픈런인 공연이고, 몇 달전 보고 온 친구가 나름 좋은 후기를 남겨서 기대를 한껏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는 독이었습니다.
평일 관람이라 넓디 넓은 공연장에 30명도 채 되지 않은 관람객이었지만,
평일이니 그럴 수 있어 맘을 다독거리면서 보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듣어 보니 음향 담당이 첫날인지, 인수인계하는 듯한 설명 소리가 들렸는데, 그 덕분인지, 사운드는 너무가 크고,
생목으로 아슬아슬하게 넘버를 부르는 배우 때문에 보는 내내 조마조마하였고, 나중에는 내가 이 공연을 왜 보고 있나 나가고 싶다라는 짜증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음향도 다시 교육하는 것 같고, 아마도 새로운 캐스팅인가 보다 하고 집에 돌아와 검색해 보니 계속 해오던 배우들이었음에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수년간 대학로에서 버틴 건 분명 우수한 콘텐츠임에 틀림 없을 텐데, 이래저래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