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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6-11-04 ~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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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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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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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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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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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서에 맞는 공연이였다. 그 나라를 초빙한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였다. 알록달록한, 궁정 옷을 패러디한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광대같은 옷을 입은 이들이 나와서 해변에서 남자셋, 여자셋, 노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었다. 뒤로는 극의 중간에 계속해서 페데리코 페리니의 만화영화가 나왔는데, 이탈리아 부유층의 문란한 성 문화를 희롱하며 유쾌하게 풍자하는 영화였다.
하지만 비판적으로만 극을 볼 수는 없었던 이유는 그 안에 깃든 사람의 욕망에 대한 자연스러움을 너무도 유쾌하게 담아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가진 환상과 욕구를 재미있게 풀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무용수들의 변화무쌍한 의상 갈아입기, 그리고 천진난만한 어른애가 노는듯한 극중연출은 사람이 원래 그러했음을 인정하게 했다. 의도는 언제나 쉽지만 그것이 관객에게 전달되기란 참 힘든 법인데. 겉으로는 어렵지 않아 보이는 모든 것을 안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습이 들어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