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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06-11-04 ~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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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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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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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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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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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같은 무용이였다. 흰 백조들 사이에서 단 한마리의 검은 백조만 찾아도 가설은 뒤집힐 수 있다는 명제를 두고 질조뱅씨는 질문으로 가득한 무용을 만들었다. 내용도 없고, 실재로 질문을 했는데 당사자도 줄거리도 없으며 시놉시스도 없고 단지 자신은 질문을 할 뿐이라고 했다. 정제된 무용이 아니어서 나에게는 큰 흥미를 주지는 못했다. 나는 철학적 사고 그 자체보다 그것이 승화된 부드러운 결과물을 좋아한다.
질조뱅씨가 긴 막대를 이용해 춤을추며 연습없이 서로 부딛히고 하는 모습은 새로운 시도로 보였다. 음악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친하고 유명한 작곡가가 컴퓨터로 작곡해 준 것이라고 했다. 흥미로웠다. 무용수들의 옷이 마음에 들었다. 형광색 타이즈등이였는데 무용하기에 편해보이고 시각적으로도 좋았다. 세명이 등장해서 무용을 했는데 인형등을 쓰는 점도 신선했다. 소품 활용을 잘 하는 무용단이라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안무가 의도대로 생각이 많았다. 그것이 안무가가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