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03 16:59
내시들의 노조
 글쓴이 : 꽃니 (118.♡.97.155)
조회 : 2,366   추천 : 0  
조선시대 어느 임금님 시절. 궁중에 소속해 있던 내시들이 자기들의 권익옹호와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조를 구성하기로하고 제반 준비를 마친 후 임금님께 
고하였다.
"전하! 저희 내시들도 노조를 구성할까 합니다.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 말을 들은 임금님은 잠시 골똘히 생각한 끝에
"아니, 노조라니, 무슨 얼토 당토 않은 말이냐? 
너희 내시들은 절대로 노조를 구성할 수 없느니라."
내시 대표가 다시 임금님께 아뢰었다.
"전하! 황공하오나 저희들이 노조를 구성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이옵니까?"

* 이에 임금님은 다음과 같이 내시들이 노조를 구성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를 구성하려면 
첫째, 정관을 작성해야 하는데 너희들이 정관을 작성할 수 있느냐? 둘째, 발기인대회를 해야 하는데 너희들이 발기가 되느냐?
세째, 노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각처에 다니면서 사정을 해야 하는데 너희들이 사정을 할 수 있느냐? 넷째, 노조 결성 후 각종 난관에 봉착하면 그 난관을 뚫어야 하는데,
너희들이 난관을 뚫을 수 있느냐? 그래서 너희들은 절대로 노조를 구성할 수 없느니라."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전하"

댓글 등록시 10 Point가 적립이 됩니다.
꿍스 14-03-05 10:06
 175.♡.151.253  
지당하신 전하의 말씀..ㅋㅋ
 
 

Total 45,34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285 마담뚜 꿍스 02-26 2066 0
45284 남편을 죽이고 싶을때 꿍스 02-26 2520 0
45283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때 꿍스 02-26 2127 0
45282 더럽고 썰렁한 이야기 (1) 이병쥔 02-13 1886 0
45281 내시들의 노조 (1) 꽃니 11-03 2367 0
45280 엄마 건망증 (3) 꽃니 11-03 2290 0
45279 늑대탈과 도끼탈 (2) 꽃니 11-03 2508 0
45278 멍청한 남편 (3) 꽃니 11-02 2389 0
45277 산부인과에서 (1) 꽃니 11-02 2463 0
45276 교만과 착각 (2) 꽃니 11-02 2468 0
45275 먹방이 대세.. 지존은 정준하 (4) 꽁순 08-23 2497 0
45274 외국인이 본-도둑이 칭찬받는 한국 (3) 자운영 08-23 2546 0
45273 초보 아나운서 실수 (2) 자운영 08-23 2282 0
45272 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사람은? (1) 자운영 08-22 3060 0
45271 최고의 인생: (2) 자운영 08-22 2425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