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 음악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모차르트, 브람스, 리스트, 바흐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편안하게 흐르는 물빛같은 모차르트 소나타 K311 헝가리 무곡 등 낭만적인 음악에 익숙하지만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한 브람스의 곡 그리고 리스트, 바흐의 샤콘느 등 잘 들어보지 못한 묵직한 곡들이라 그런지 이색적이고 신선한 음악회였습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악장이 특별히 기억에 남네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거닐다가 바람 끝자락에서 소나타를 그려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과 함께 안단테를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