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02 02:26
[운현궁에 노을지다] 운현궁에노을지다 관람후기
 글쓴이 : 팬더 (1.♡.197.21)
조회 : 4,058   추천 : 0  
기간 2014-04-04 ~ 2014-06-01
장소 알과핵 극장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티켓가격 R석(1층) 40,000원/S석(2층) 35,000원
주최 WHO+
공연문의 0505-894-0202

관람일시: 5월 1일 오후 7시 30분

관람장소:  대학로 알과 핵

출연배우: 김학재, 유지수...

극작가 김태수와 연출가 이상희가 또 다른 작품을 내놓았다.

'트라우마 in 인조 http://shinsson.blog.me/90168326935 '에 이어 '운현궁에 노을 지다'라는 역사물을 무대에 올렸다.

그 무대에 배우 김학재와 유지수가 섰다.

 

김태수와 이상희 콤비의 작품은 역사적 사실 위에 픽션을 얹어 놓는다.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역사와 주관적으로 상상하는 픽션을 결합함으로서 무대 위에는 개인만 남겨놓는다.

결국엔 개인만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체임을 이야기 한다.

 

대원군 이하응의 권력욕인가 아니면 우국충정인가.

권력에서 밀려난 이하응은 개인으로서 괴로워하고 그 괴로움의 뿌리가 어디인가를 집요가 물고 늘어진다.

무너져 가는 조선을 일으켜 보겠다는 초심은 어느 순간 개인의 욕심으로 전화된다.

 

연출가 이상희는 무대 위 배우들에게 맨발을 요구한다.

'트라우마 in 인조'에서와 마찬가지이다.

그에게 맨발은 어떤 의미일까?

땅과 아무런 간극없이 바로 맨살로 만나게 함으로써 의상과 역할의 허구를 바꾸고 싶은 욕망일까?

또한 커튼 콜 후 배우들의 퇴장 동선 역시 이상희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대학로 소극장에 오랜만에 무게감 있는 작품이 올랐다.

자리를 가득 메운 다양한 관객들로부터 정통연극의 힘을 발견한다.

연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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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스 14-05-04 02:01
 1.♡.197.21  
저도 관람했는데 너무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모리 14-05-30 11:37
 121.♡.201.22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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