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모독.. 사실.. 오래전 제목은.. 들어본... 그래서 ... 조금은 궁금했던 연극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 그래서... 연극 한번 꼭 .. 같이보자고 약속했던 동생과 함께 극장으로 고고... 그날은 .. 날씨도 추워서... 봄이긴 했지만... 점퍼에 머플러를 두르고 마음 가볍게 갔어요 극장은 지금까지 본 극장중.. 제일.. 고급진..ㅋㅋㅋㅋㅋ 표 끊는곳도 극장처럼 세줄로... 서고~ 출연진도 앞에 붙어있더라구요~ 간만에 동생에게 한번 좋은일 하는구나.. 하면서 극장에 들어섰는데 우와~ 좌석에 등받이까지.. 완젼 갖춰진 극장이라~ 들뜬맘에 연극 시작~ 과 동시에 불은 꺼지고 .. 욕으로 시작된 연극... 푸하하하하 이건 뭘까.....???? 하는데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배우 네명 의자도 네개... '여러분은 연극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고 왔습니까? 배경~? 스토리? 여러분은 지금 우리를 보고있지만. 우리도 당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무언가를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연극은 여러분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뭐 요런식으로 오프닝이 시작되더라구요~ 헐...... 어떡하지~? 이런생각으로 연극을 보고 있는데.. 변증법적 사고로 시작된다는 이연극... 사실.. 머리가 나빠서인지.. 지루..했어요.. 대사가 너무 많아 보이는 배우들.. 대사가 한사람에서 매끈하게 끊기지 않아서 처음엔 몰두하다가.. 점점 정신줄을 놓게 되는것 같기도 하고.. 정신줄을 놓게될때쯤.. 클로징으로 다시 오프닝과 같은... 욕.... ㅋㅋㅋㅋㅋ 평생 들어볼 욕은 다 들어본듯... 그리고 마지막엔... 제목처럼.. 물벼락이 앞에서 한번 좍... 이것을 수습하려 두르고간 머플러로 닦고 있는데 머리위에서 한번더... 좍.. 물벼락.. 아니 이게 웬.... 관객에게서 욕을 이끌어 내기위한 전략이라는데.. 썩 유쾌하진않았어요.. 엉엉 날도 추운데... 수건도 주지 않고 ... 머리는 이미 만신창이.. 같이간 동생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엉엉.. 연극에대해 조금 알아보고 갈껄.. 하는 생각이 들었던 연극이었던것같아요
하지만... 흠... 관객이 연극을 다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고 가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참여하라.. 는것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 같이 사고하고 한사람 한사람 배우에게 몰입하고 하나가 되었다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사고가 흩어졌다가 혼란스러움속에 끝난 연극....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