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12-26 12:48
[연극 사랑의 발견] 사랑의 발견
 글쓴이 : 노형식 (116.♡.215.172)
조회 : 3,970   추천 : 0  
94학번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의 그시대 사랑이야기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내가 96학번이니 나의 신입생 시절에도 저랬나라는 생각하며
서로 비교해보며 관람을 하게 되었다^^
우선 삐삐나 시티폰은 그쯤에서 생겨난 것이 맞다.
거의 다 삐삐를 썼기 때문에 시티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선망의
대상이었다는~ㅋㅋ
느끼남 재민씨 때문에 많이 웃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어쩜 저렇게 느끼하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런 연기 보여주는게 쉽지 않을텐데 참으로 캐스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공연을 본 날 관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관객호응은 상당히 좋았었다.
처음 공연중 주의사항을 말하러 나오신 분도 이렇게 처음에 호응이
좋았던 적은 공연시작하고 두번째였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느끼남이 등장하는 씬은 등장인물 5명중 가정 적었지만, 너무나도
큰 재미를 안겨주셨기에 공연끝나고 터지는 환호성과 박수는 제일 컸다^^
공연중간중간 귀닮아 들을 멋진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가장 많이 나오고
가슴 깊이 생각나게 하는 문구는 "사랑은 닭갈비이다"라는 말..
닭갈비는 뼈에서 살이 분리되고, 매운 양념에 온몸이 범벅이 된 후,
뜨거운 불판위에 올려지는 고통을 느끼면서 완성되는데 그런 힘듦과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 우리들이 겪는 사랑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많이 재밌게 그렇게 장면장면들을
보여주며 흘러갔는데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장수와 수나가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가 안나왔다는 점이다.
장수씨도 앞서 말한 느끼남 못지 않게 재밌는 연기를 많이 보여주셨는데..^^
주인공은 영은이라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장수와 수나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는데 극후반에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장면에서는 둘이 헤어진 것으로 나와서
많이 의아스러웠다.
그리고 영은이가 아버지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부분도 설명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내가 이해를 못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성욱이가 아버지가 그리신 것이라
말하며 영은이에게 건네준 그림은 무얼 그렸던 것인지 모르겠더라..
공연을 보고 나서 가지게 된 또 한가지 궁금증..
포스터 사진 뒤를 보면 조각상 같은 포즈로 서 있는 작은 남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대체 그는 누구일까?
느끼남으로 추정되는데 왜 거기 나체 상태로 그러고 서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포스터에 성욱이는 왜 여자처럼 나온 건지도 궁금하다!
다들 공연보고 나올 때 모녀간에 찍어놓은 사진같다고 한 마디씩 거들던데..

댓글 등록시 2 Point가 적립이 됩니다.
 
 

 
Total 2,63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630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개콘보다 재미있는 연극 오백에삼십 꿈살이 07-15 5999 0
2629 [라이어 1탄] 라이어 민따까 07-06 5515 0
2628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독설과 욕설을 쏟아내… 꿈살이 06-06 6076 0
2627 [코미디의 왕] 코미디의왕 라온아띠 05-27 5948 0
2626 [괴담] 공포를 기다리는 연극 꿈살이 05-16 6007 0
2625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잘 봤습… 루후 05-11 5696 0
2624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관람후… 으누편 05-05 6012 0
2623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욕설을 통한 배설의 미학...연극 극적인 하룻… 꿈살이 03-06 5839 0
2622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부〉]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 노다메 03-05 6673 0
2621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정갈하면서도 절제된 여운이 흐르다...연극 … 꿈살이 02-27 5893 0
2620 [혈우] 진지하네요... (1) Phantom 02-17 5444 0
2619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철딱서니들을 보고 라온아띠 01-01 5385 0
2618 [철딱서니들] 조금은 아쉬운 공연 꿈살이 01-01 6036 0
2617 [철딱서니들] "철딱서니들" 관람후기 이동길 12-30 6035 0
2616 [철딱서니들] 극단 76의 철딱서니들 네오2012 12-30 5513 0
2615 [달의 목소리] 달의 목소리 (1) 자운영 12-15 5489 0
2614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붙는 대사와 확실한 발성, 그리고 적절한 애… 꿈살이 12-13 5655 0
2613 [공연정보 없음(분류 - 연극)]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가 "우리집"으로 바… 꿈살이 11-29 6099 0
2612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공연후기 엄지겅주 11-15 5731 0
2611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관람후기 바투 11-14 6773 0
 
 
 1  2  3  4  5  6  7  8  9  10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