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웃에 살면서 작가를 꿈꾸던 레이몬드가
열 하루동안 그녀가 실종됐던 당시를 추리하며 하나하나씩 벗겨진다.
남편 아치볼드는 비서 낸시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그시간쯤 하녀 베스는
아가사에게 수면제를 탄 차를 마시게 했으며
기자인 폴은 그녀를 악평하며 그녀의 소설를 다른작가에게 몰래 팔아치우고 있었다.
모든것에 환멸을 느낀 그녀가 자신안의 악 로이를 만나
새로운 추리작가로서의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늘 도사리고 있는 살인의 충동...그것을 대변하는 또다른 나 로이 건맨...
멋있고 섹시하고 유머감각과 똑똑하기까지하지만 살인은 절대 용서받을수 없는것임을 알기에
그녀의 선택은 미궁속에 그를 영원히 가두는것...그러나 소설이 쓰여질때마다 그녀는 그를 만나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사실 정말 기억을 잃어버린건 아가사가 아닌 레이몬드는 죄책감으로 인해 그가 기억하고 싶지않는것이다.
김태형연출의 연극만 봤던 나로서는 사실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아가사는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