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공연은항상관객수가적었는데, 정말 자리가 거의 꽉 차도록 사람들이 많이왔던 공연이였습니다. 연극전에 지쳐있는 배우분을 잠깐 뵈었는데, 연극 막이 올라가니 많은 에너지를 받으신듯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햄릿작품을 2인극으로 각색해서 햄릿에게 일어난 비극과 복수를 제3인물 프랜시스와 버나르도 두 병사의 이야기와 재연으로 풀어나가는 연극이였습니다. 햄릿의 그 많은 내용을 한시간 반 가량의 공연에 다 녹아내려했던 탓일까요. 극의 굴곡에 맞춰 몰입을위해 대사톤 못지않게 호흡이 중요한데 이부분이 많이 아쉬웠던것 같네요. 표정연기는 두분다 정말 멋졌습니다.
마지막에 프랜시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로 버나르도는 몬터규가의 로미오가 되는 극전개는 참으로 신선했습니다.ㅎㅎ 제가 알기로는 셰익스피어가 햄릿작품에 앞서 로미오와줄리엣 작품을 먼저 낸걸로 알고있는데 말이죠^^; 심플한 무대를 잘활용한것도 재미였구요, 햄릿작품을 새로운 각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극본도 좋았습니다! 두배우분들도 땀흘리며 각 인물들을 살려내는 열정도 보기좋앗구요! 햄릿작품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에게 다른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 연극을 추천해 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