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2013.. 체홉의 갈매기.. 역시 좋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예츠를 통해 갈매기 2013을 보고 왔습니다. 정극은 역시 진짜 극을 보는 것 같아 좋습니다. 검증된 극과 뛰어난 연출력, 조명, 무대장치 모두가 훌륭했습니다. 다년간 다져진 배우들의 역할에 대한 소화력 역시 훌륭했습니다. 다만, 양미경 배우님의 대사 전달력 부족과 아르까지나라는 역에 대한 몰입도의 부족으로 중요한 역이 다소 작아졌다는 느낌이 들게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양미경 배우님이 처음 정극을 하는 것이라서 그랬던지.. 마지막 부분의 유리창 뒤에서 식사를 할 때 마이크를 통해 대사를 전달하는 것을 보고, 차라리 처음부터 마이크를 썼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꼬스쟈와 니나 또한 대사를 위한 성량과 호흡의 부족으로 그랬는지 중요한 부분의 대사 전달이 되지 않았던 점도 아쉬웠구요.. 정극은 대사 전달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극에 대한 내용전달이 중요하니까요.. 연극에 인터미션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보여주려 했던 갈매기 2013.. 전체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Good~~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안톤체홉의 갈매기..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