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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13-04-23 ~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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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문화일보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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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화~금 20시 | 토요일, 공휴일 18시 | 일요일 15시 (월요일 공연없음)
*5월5일(일) 오후 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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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가격 |
자유석 3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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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
한강아트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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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문의 |
02-3676-3676, 070-4084-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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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홀은 처음이에요.
요즘 같이 에너지 절약이다 뭐다 하는데 문화일보홀은 에어컨 빵빵하더군요.
밖에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 갔을땐 너무 좋았지만 공연 관람 내내 추워서 몸을 움츠리게 되더라구요.
공연은 전반적으론 좋았습니다만 좀 미진하고 아쉬웠던거 같아요.
초반 배우분의 대사가 똑바로 전달되지 않으니 몰입이 힘들고 관객과 함께 하는 건 좋았으나 좀 산만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부분엔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중반을 넘어 마지막 아들의 염을 끝으로 하시는 대사가 제겐 인상적이였습니다.
'공들여 쌓은 탑도 언젠가는 무너지지만, 끝까지 허물어지지 않는건 그 탑을 쌓으면서 바친 정성이여. 산 다는건 누구에겐가 정선을 쏟는게지. 죽은 사람 때문에 우는 것도 중요허지만, 산사람들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이 더 소중한게여. 삶이 차곡차곡 쌓여서 죽음이 되는 것처럼 모든 변화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 보태져서 이루어지는 벱이여. 죽는 거 무서워 들 말어. 잘 사는게 더 어렵고 힘들어.'
평소 저도 떠나 보내면서 후회하기 보단 함께 할 때 더 부딪치며 나누면서 후회를 줄이며 살아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거든요.
누군가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 반갑고 더 노력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여운이 남는 연극이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