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22 15:19
[야! 너 나랑 결혼할래?] 괜찮다고 해야되나?!
 글쓴이 : 모모야 (183.♡.36.77)
조회 : 4,002   추천 : 0  
2010년 마지막날~
엄청 추운날씨에 극장을 찾아 헤매기가 어언 40분~
추위에 감각을 잃어가는 몸과 짜증이 밀려오는 순간 그냥 포기해야지 하고 돌아서서 저녁이나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식점을 찾아 한 블록 아래로 내려가던중 우연찮게 희미하게 보이는 공연 제목을 보고 찾아가보니 그렇게나 애타게 찾던 공연장이었다.
시작 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에 혹시나 입장 시켜줄까 싶어 물어나보자 하는 심정으로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단다..ㅋㅋ 어찌나 헛웃음과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동시에 밀려오던 순간이었다.
들어가보니 이미 공연은 한창 진행중이었다.
마흔이 훌쩍 넘은 싱글남과 갑자기 찾아온 만삭의 싱글녀와의 에피소드
위층에 같이 지내던 남자와의 싸움으로 아래층으로 피신은 왔지만 어린 그녀의 너무나 당당함과 자신감은 늙은남자를 혼동스럽게 만드는데..늙은 남자의 누나마저도 싱글로 지내고 있어 주위에 가족들이 있는 가정을 거의 접해보지 못한 남자는 자기 집에서 출산을 한 어린 여자와 아이를 보살펴주며 점점 즐겁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서로 알게 모르게 정이 들어 결국 어린 여자의 청혼을 받으며 막을 내린다.
늙은 싱글남의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경력이 많아서인지 그 나이대의 연기를 실감나게 연기할 줄 안다고 할까~
추위에 언 몸과 다운된 기분으로 인해 충분히 감상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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