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보여드리고 나만 보게되어 무척이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여드리고 싶은 추천할만한 공연이었다. 처음 가는 극장인지라 좀 헤메기도 했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몽유도..현대 감각에 맞춰 흥겹게 연출된 공연으로 중간중간 사물놀이와 기예들이 더 신명나게 만들었다. 관객을 석암산에 비유하며 같이 하게끔 이끌어 더 동화되어 관람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극 중간에 꿈에 만난 스님이 선비와 과부에게 내리는 미션은 탐라에 가서 돌,여자,바람을 가져다 석암산 꼭대기에 절을 세우면 둘이 평생 해후한다 하여 겪게 되는 에피소드로 이 세가지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마지막에 깨우치게 되는 내용이었다. 특히 바람의 의미,사람의 마음이 바람이며 마음속에 바람이 불면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대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공수레공수거..빈손으로 태어났지만 살아가며 욕심을 가지고 집착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빗대어 해학적으로 연출한 것 같다. 법정스님의 전언처럼 무소유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순간순간 탐욕이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다. 어렸을 적부터 꼭 고찰시키고픈 부분이지만 아직도 혼동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 모습이 바로 인간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4월에 대학로에서 재공연 예정이라고 하는데 꼭 다시 보고싶은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