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이번에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서 드디어 볼 수 있었습니다. 금욜 공연을 봤는데, 주말보다는 관객들이 많지 않아 자리도 넓게 앉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목과 포스터처럼 무대도 예쁜 핑크색으로 세팅되어있어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일거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어요... 연극은 대단히 잼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어느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잇츠유의 일등공신은 단연코 1인 다역을 멋지게 소화해낸 멀티맨이었습니다~~ 바람잡이로 처음 등장했을때 잠깐 버벅대는 느낌이었는데, 극중에서 너무나 많은 역을(1인10역정도한거같네요) 소화해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진지해야할씬에서 멀티맨의 실수로 배우들이 웃음이 터져버린 상황이 발생했지만, 오히려 더 실감나고 연극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도 실수를 한 장면에서 오히려 배우들의 사기를 북돋아줘서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어느 공연에서든 관객들이 중요한거같아요^^) 오랫만에 기분좋게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