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 독특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공연에 초대해주신
예츠닷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월 20일 토요일 오후 4시 공연을 보고 와서 후기를 올려봐요.
무대는 다른 공연과는 조금 다르게 기묘한 분위기로 연출되고 있어요.
무대 옆에 티비가 있고 무대엔 그림액자가 있는데
극이 진행되면서 티비와 2개의 액자가 단순히 장식용이 아닌
극 진행에 작은 역할을 하는 중요 요소라는 걸 알게 되죠^^
나중에 공연 보러 가실 분들 액자 유심히 잘 보세요^^
처음엔 공연 포스터만 보고서 유령이야기인줄 알고 무서워서 안 보려고 하다가
코미디라는 설명에 일단 응모를 했었는데 보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이런 구성의 연극은 정말 처음이거든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이 다른 공연들처럼 그냥 움직이지 않는 배경이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처음에 빨간 머리띠를 한 주동자가 관객들과 같이 시위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하고
극 말미에는 형사와 주동자가 또 관객들에게 극에 참여하도록 유도를 하는 등
극이 지루할 틈이 없네요^^
줄거미 상으로는 그다지 특별할 건 없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험담하고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수근거릴 때
막상 그 당사자들은 그 시선에 상처받는 다는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형사분 관객들에게 전하는 대사 은근 웃기시고
곱추 아버지로 나오는 배우분 어디서 많이 뵈었다 했는데
티비 드라마에도 간간이 나오시는 분이시더라구요^^
항상 웃는 인상의 선한 얼굴...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도 앞자리에 앉았으면 배우분과 대사로 소통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괜히 티켓팅은 일찍 해놓구 커피 마시러 가는 바람에
(티켓엔 지정석인 것처럼 좌석 번호가 있는데 알고보니 자유석..;;;)
젤 뒷자리에 앉는 바람에 배우분들과의 대화에 참여도 못하고
선물도 못받고 ㅋㅋㅋ
아무튼 너무 자세하게 얘기하면 담에 보러 가시는 분들에게
김을 새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자제하고
기회가 되시며 독특한 연출의 이 공연 한번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참~!! 무대 위엔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극 중 화면속에 개그콘서트에 나오시는 ○○○씨도 출연을 한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