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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1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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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중랑천 이야기] 푸릇한 설레임과 피빛이 낭자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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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야옹씨슈라 (180.♡.66.189)
 조회 : 3,79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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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열정'을 읽어보았다면
연극의 플롯이 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떠올릴것이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봄날과 같이 달콤 따사로운 연애 기운을
느꼈다면.. 무난하다 못해 지루한 그것에 나 역시 동감
그러나 중빈 이후에 그 실체를 확인하니
그 대비됨에 정신이 번쩍 들어 얼떨떨하게 몰입하게 된다.
순진한 청년의 존재는 그가 말했듯이 자판기 같은 기계적인 킬러.
명랑 발랄했던 귀여운 소녀는 끈질기고 독한 복수의 화신.
잔디의 푸르름이 피에 얼룩진 그 불편한 현실과 이상하게도 어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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