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스피드한 배우들의 목소리와 전개,
계속 웃음이 연발되는 애드립과 활기찬 행동들이 돋보이는 연극이었습니다.
사실 병에 걸려 전개된다라는 중심소재는 진부했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공감을 이끌어낸, 창의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무리 소재가 진부해도 극을 봤을때 단 한순간이라도 찡!함이 있다면
정말 잘된 공연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연극이 그러했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왠지 이 극은
젊은 제작가와 젊은 배우들이 준비한 극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젊은 감각으로 버무려진 공연같다고 생각이 들 만큼
재치가 넘쳐 보는 내내 관객들과 함께 웃고, 살짝 눈물도 나고
여러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던 수상한(?)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파마 프로덕션 공연이 처음은 아닌데
이번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미라클도 보고 싶다고 신랑이랑 집에 돌아오는 내내 옹알거렸네요^-^
다음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