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많이 들었던 공연이라서 어떨까 하고 갔었는데,여러가지 하고 싶은말이 참 많은데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참....찝찝하다.
혼인빙자간음으로 고발한 여자배우가 등장할때의 관객들의 반응 그 자체가 사람이 사람에게 늑대인 경우가 아닐까. 그마저도 의도된 연출의 일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제목 참 뭐야. 이랬는데 어제 팜플렛에서도 잠깐 보았지만, 늑대라는 존재가 가해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일때를 보면 정말 사람이 사람에게 가해자인 경우에 대한 리얼한 작품이 아닐 수없겠다.
배우들도 그야말로 최적의 캐스팅.
원조교제를 일삼는 혼인빙자간음에 성질을 내던 그 형사도, 그 목소리마저 거슬리던 형사과장(맞나?)도, 그 기관사도, 그리고 그 노숙자들 마저도.
공연이 끝나고 인사를 하고 다시 시작되는 공연으로 인하여 그 찜찜한 마음을 연결해서 나가게 만드는것. 그것 역시 이 공연의 또다른 연출이라 할 수있겠다.
아 공연보는날 흐리고 비오는 날씨덕분에 술이 땡기는 날이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오니 술과 피지도 못하는 담배-공연 내내 피어되던 담배덕분에-가 무지 땡기는 공연이었다. 다크 초콜릿으로 커버하여서 다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