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따위 놈한텐 철벽스킬은 음는줄 알았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본인은 겁나게 매출이 없던 가게를 접고 영업직으로 근무한지 이제 7개월째 접어들었음~
말이 영업직이지 흔히들 말하는 판매사원임~
매장특성상 여러명이 같이나가서 밥을 먹을수가 없는 상황이라 항상 혼자 밥을 먹곤함~
급여도 박봉이겠다 젤로 만만한 김밥집만 7개월째 출입중임~
그러다가 김밥집에서 일하시는 알바아가씨랑 눈인사 정도는 트게됐음~
눈인사정도로만 지내다가 어느순간 김밥집에 아닌 밖에서 봐도 어?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어느순간부턴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같이 마시는 정도로 가까워 졌음~
그러던 어느날 바로 오늘 아...시간상으론 어제임~
오늘따라 늘상먹던 참치덮밥이 너무도 매운거임~
그치만 맛으로 먹는 밥이 아니라 한끼 때우는 밥이기에 그냥저냥 습관처럼 뚝딱 해치웠음~
그런데 계산을 하면서도 매웠는지 본인이 계속 씩~ 씩~ 거렸나 봄~
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주던 알바아가씨가 그모습을 보더니 평소와 다르지 않게 한마디 건냈음~
알바아가씨 : 뭐가 매웠나봐요? 매운 반찬은 없었는데....
본인 : 소스가 바꼈나봐요? 참치덮밥 자체가 맵네요~^^ 라고 대화가 끊길까 무서워서 재빨리 받아쳤음~
그러자 알바아가씨가 투덜거리듯 속삭이듯 넌 꼭 내말을 듣고서 대답을 하라는듯 한마디 했음~
"아....매운거 싫어하시나봐요...? 난 매운거 엄청 좋아하는데...."
뭔소린가 싶었지만 눈치라곤 우리집반려견 복실이 만큼 없는지라 그냥 되물었음~
"오~ 매운거 좋아해요~?"
그러자 알바아가씨는 내생각이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네~! 데이트하면 매운거 많이 먹으러 다니는데~ 근데 남자친구 없은지 좀되서 못먹은지 오래됐네요~^^" 라고했음~
그치만 난 우리집 복실이 만큼이나 눈치가 없기에 "아~ 그래요? 난 매운거 엄청 싫어해요~ 잘먹지도 못하고~ 하하하하하하~"
라고 대답하고 김밥집을 나왔음~ 매장에 돌아와서 한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아....내가 철벽스킬을 쓴건가?
에이 설마 아니겠지 별뜻없이 한 얘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뭔가...지금 이시간까지 계속 찝찝함.....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혼자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아~ 난 철벽스킬을 썼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음~
하....인생 ㅆㅂ ...나도 모르게 그만....하.....
근데 끝내는건 어찌해야함? 아...모르겠음~
그냥 끝~
PS. 지랄 맞은 철벽스킬은 배워서 익히고 쓰는 엑티브스킬이 아님을 오늘 알았음 썅...
철벽스킬은 그냥 패시브임~ 젠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