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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애라는 것이 영화나 소설에서 본 것처럼 언제나 아름답고 핑크빛 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걸 연애해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넘치는 애정으로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솟아나는 감정은 이상 이지만 함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거친 현실 속을 걸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분명히 너무 다르다.
그래도 우리는 나와 다른 그 존재를 찾고, 함께 있고 싶어서 수많은 밤을 소망하고 눈물 흘리고 술을 마시고 망설이며 전화기를 손에 쥔다.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연애보다 우리 모두가 하고 있고 했었던 연애 담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2009년< Musical Propose>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
01 결혼에 대한 新풍속도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자.
“결혼적령기에든, 대한민국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직장인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너 결혼 안 하니? 언제 하니? 언제 갈 거야?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는? 돈은 벌어났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 이런 우리들의 리얼100%공감!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다.
결혼적령기에든 대한민국 남녀 커플은 모두 뮤지컬 프로포즈에 공감할뿐아니라, 막 사랑에 빠져있는
커플들에게는 남녀가 배려하고 사랑해야 만 하는 남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다.
02 심오한 주제가 아닌, 로맨틱에 빠지다.
국내 대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황야의 물고기> 창작뮤지컬 <블루사이공>, <황진이>, <바람을 불어라>등 주제의식이 있는 연극과 뮤지컬을 추구해온 권호성 연출가와 강석호 작가의 만남.
이들이 로맨틱 사랑에 빠지다.
2006년 뮤지컬 프로포즈 초연 공연 당시, 권호성 연출가는 나만의 스타일로 꼭 뮤지컬 프로포즈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노력이 3년 뒤인 2009년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실현되다.
03. 피아노 한대로 소극장을 채우다.
“이 극의 주인공은 피아노와 4명의 배우 모두입니다.”
전체 극의 작곡과 편곡 그리고 연주까지 담당하는 김동은 음악감독은 2006년 초연 당시의 아쉬움을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수정 보안을 거쳤다. 자체 4번 이상의 워크샵을 통해 음악을 수정하였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피아노 한대를 통해 전체 극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피아노 1대, 기타, 퍼커션, 첼로 등을 이용한 극 구상도 예정 중이다.
04. 여자배우들의 반란, 배우 <박지아>, <조민희>
뮤지컬 <밴디트>, <7인의천사>, <블루사이공>을 거친 극단모시는사람들 간판배우 박지아, 브라스뮤지컬 <바람을불어라>를 통해 주인공을 거머진 신인배우 <조민희>가 다시 한번 뮤지컬 프로포즈를 통해 만난다.
실제로 결혼적령기에 든 20대 후반의 두 배우의 경험을 바탕으로 극중 인물을 더욱더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배우<박지아>의 멀티 걸의 변신도 눈여겨볼만하다.
2009년< Musical Propose> 캐릭터 소개
민호 [남자, 29세. 사회 체육 전공 후 현재 스포츠 센터 직원.]
마초 기질이 농후한 남자 중의 남자! 살면서 유혹도 많았다.
더 멋지고 더 예쁘고 새로운 버전의 여인들 손을 잡아 줄 수도 있었지만 군에 갔을 때나 졸업 후 취직이 안돼 곤란한 상황에서도 변치 않고 자신의 곁에 있어 주었던 은경을 아직도 사랑 한다.
그러나 남자인지라 본능에 너무나 충실한 것이 흠이다. 또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나 그렇다고 자랑할 만한 이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은경 [여자, 29세. 교육학과의 전공을 살린 교육 공무원, 즉 선생님.]
민호의 피앙세. 이제 자신의 운명에 절대 이별이란 있을 수 없다고 믿으며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위기에 봉착했다.
첫 사랑에 실패한 후 다시는 이런 아픔과 치욕을 맛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귀엽지만 어리숙 하고 철부지 이지만 또 순박했던 민호와 사귀기 시작했다.
첫사랑의 아픔은 항상 그를 소극적이고 방어적이게 만들었지만 그것도 오래 전의 이야기. 수많은 위기와 싸움으로 단련된9년이라는 시간은 지금 그녀를 주니어 아줌마로 만들어 놓았다.
병아리 때 다짐한 스스로의 약속을 순정이라 믿고 똑똑한 남자들 다 마다하며 철부지 민호에게 발이 묶여 이제 날아가지 못하고 우리에 갇힌 꼴이 되어버린 건 아닌지 슬프다.
하지만 현실적이고 냉철한 이성도 소유하고 있다.
형철 [민호의 친구 29세. 대학 진학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생각하는 밤무대 가수.]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부 생활. 지금은 변두리 카바레와 밤무대에서 가수로 생활하고 있다.
사귀던 진영과 더블 데이트를 할 요량으로 서로 단짝 친구 들을 소개시켜 준 것이 바로 민호와 은경.
하지만 군에서 휴가 나왔을 때 교회 성가대 누나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진영과는 헤어지고 현재 유부남.
민호가 지구상에서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그걸 들어 줄 유일한 불알친구.
지금은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일과 니코틴에 찌들어 가고 있는 중
항상 민호의 말을 들어주며 세상사에 통달한 듯 어설픈 상담역을 맡지만 누가 봐도 제 앞가림이 더 급해 보인다.
진영 [은경의 친구 29세. 의상 디자이너.]
대단히 현실적이고 시크하고 모던하고 싶은 된장 엣지녀.
어린 시절 노래 부르는 모습에 반해 사귀었던 형철에게 배신 당하고 남자를 믿지 않는다
은경의 중 고등학교 동창이자 무슨 일이든 은경 보다 먼저 해보고 은경에게 전수 해주는 교육 공무원 은경의 선생님이자 선구자 이며 말벗 이지만 모든 걸 너무 많이 해보고 지나치게 너무 많이 안다는 것이 문제.
차라리 빈손으로 살지언정 그물코가 넓은 그물로 대어만 노리는 자유연애 주의자.
현재 세계화에 발맞추어 며칠 다니다 그만둔 영어학원의 원어민 강사와 잠시 교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