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05 00:44
잊지 못할.. 해운대 비키니 女
 글쓴이 : 인천거북이 (211.♡.183.176)
조회 : 1,439   추천 : 0  

어제 일요일 오전에 친구들이랑 부산 해운대에 갔다.

35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난 사람많고 복잡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해운대 가는걸 반대했지만 대세가 가는거라 따라갔다.

해운대에 도착해서 파라솔과 돗자리를 빌리고

자리잡고 한시간정도 수영을 했다..

한시간정도하니 지치더라..

또 말이 수영이지.. 팔 두번정도 저으면 사람한테 부딪히고..

그렇게 한시간정도 놀고..

친구들이랑 다시 파라솔로 돌아왔다.

파라솔 찾는데도 엄청 오래걸렸다..

같은 모양의 파라솔이 엄청 많았고 우리가 노는사이에 빈자리였던 곳에

새로온 사람들이 자리잡아버리니

첨에 우리가 파라솔에서 나올때랑 지형이 너무 바껴있어서

쉽게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파라솔 찾아가는데도 짜증이 슬슬 올라오더라..

(다시 말하지만 난 사람이 많은데를 싫어한다)

어찌 어찌 겨우 자리를 찾아 돌아와보니..

우리 파라솔에 있는 돗자리와 우리 짐은 모래속에 파묻혀 있었다.

보니깐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면서 돗자리를 막 밟고 다니니더라..

후.. 짜증은 났지만.. 친구들이랑 모처럼 놀러온거라 짜증을 내기도 좀 그래서

담배나 한대 피면서 삭힐려고 했다..

아.. 담배를 물다가 보니까 여긴 파라솔 안이라 여기서 담배를 피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거 같아서

담배 필만한곳을 찾아 파라솔에서 나왔다.

워낙 사람이 많은지라 담배 필만한대가 없어서 한참 헤메다 보니

해운대 모래사장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우리가 파라솔이랑 튜브 빌린곳이 적당해보였다.

계단 윗쪽은 유동인구가 많았지만

계단 밑엔 튜브랑 돗자리같은게 쌓여 있어서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어 보였다.

또 파라솔 빌려주는 카운터에서도 거리가 좀 되어서 근처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담배피긴 적당하다 싶어서 바로 가서 계단에 앉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담배를 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헐.. 한 10여미터 정면에 비키니 입은 여자사람 4명이.. 오일을 바르며...

썬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왼쪽을 보니... 또 비키니 입은 다른 여자사람 일행

오른쪽도 비키니 여자사람..

이곳은.. 천국이었다.... 우와~!!!!

왠지 담배를 한대 더 펴야.. 이곳에 있는 이유가 정당화 될거 같아서

또 담배를 물었다.. 최대한 천천히 피며...

그렇게 멍때리며.. 눈알을 굴리는데

잠시 기능을 상실했던 귀가 정상 작동을 할려는 모양인지

보이스를 감지했다.

"저기요.. 저기... "

'응???'

하며 정신없이 돌아가던 눈알을 진정시킨 후 보이스가 들린곳을 쳐다봤다..

헐...

여자사람이었다 비키니만 입은 여자 사람.. 그것도 2명이!!!

비키니입은 여자사람 2명이 내 눈앞 1m 앞에서 날 부르고 있었다!!!

순간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헐 뭐지? 지금 내가 비키니 입은 여자사람 지켜봤다고 신고 할려는건가??'

'요즘 해운대에서 몰래 사진 찍으면 잡혀 간다던데 내가 의심스러워 보였나?

'아니면.. 혹..시.. 전생에 나라구한사람만 받을 수 있다던 헌...헌..팅?'

온갖 생각을 다 해봐도 지금 여자사람이 나한테 말을 건다는걸 이해할수가 없었다.

이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 너무 궁금해서 대답했다.

"네??"

그랬더니 비키니입은 여자사람이 쭈뼛쭈뼛하며..

"저... 혹시..."

그 짧은 시간에도 내 머릿속은

'아~ 뭐지? 뭔말을 할려는거지?? 혹시 시간있냐고 할려나? 우리 일행수 물어볼려나? 친구들은 어쩌지? 다 버릴까?? 일행수 안맞으면..몇명만 추려서 놀자하까?'

라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여자사람이..







"저.. 혹시.. 여기에.. 튜브 반납하면 되나요??"

"네... 네????"

"아.. 튜브 아까 여기서 빌린거 같은데.. 반납할려구요.."





ㅃ@ㄲㅉㄸㅎㅁㅇ@#$%@#$%^$%ㄸㅃ*()ㅣㅡㅊㅍㅌㅋ

아오 씌퐉...

순간 뭔소린가 했다..

근데 나한테 튜브를 반납하겟다고 하는거다..

아오 환장하겠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릿속으로 이 여자사람이 말건 이유를 상상해본다고 쌩쇼를 했는데..

튜브반납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파라솔이랑 튜브 빌려주는 사람처럼 보였나...

그전까지 있을수도 없는 상상을 해왔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얼굴에 열이 확 올라와서 후끈후끈했다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여자사람한테 대답했다.



"네 저기 냅두고 가시면 돼요"

튜브를 내려놓은 여자사람은 안가고 쭈뼛쭈뼛 서 있는거였다.

그러면서

"저.. 튜브 반납했는데 보증금 안돌려 주시나요???"





아오.. 환장하겠네 진짜

진짜 이젠 부끄럽다 못해 화까지 나서

여자사람을 쳐다보며






주머니에서 5000원 꺼내서 줬다...


댓글 등록시 10 Point가 적립이 됩니다.
 
 

Total 45,34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345 초딩한테 얼굴지적 받은 썰 (1) 스타포스 05-03 5211 0
45344 남매 아님 커플 목격담 스타포스 05-03 5081 0
45343 우리 학교 우리 과는 과도하게 격식차리면 혼… (1) 스타포스 05-02 4985 0
45342 짱구랑 오징어랑 다른점은? (1) 스타포스 05-02 5081 0
45341 여태 알바하면서 오늘 영어로 처음 까여봤어… (1) 스타포스 05-02 4950 0
45340 프로게이머가 목욕탕에 간다면 (1) 스타포스 05-01 4518 0
45339 시험에서 소설을 쓴 후폭풍 스타포스 05-01 4318 0
45338 오늘아침 동네 마트에서 있던.SSUL (1) 스타포스 05-01 4456 0
45337 [19]나는 331호 기숙사 생이다 스타포스 04-30 4646 0
45336 19 안웃기면 백수가 되겠습니다 스타포스 04-30 5488 0
45335 노브라가 가슴이 덜 쳐진답니다 (1) 스타포스 04-30 5901 0
45334 엄마의 사자성어 교육 (1) 스타포스 04-29 4396 0
45333 눈 에는 눈. 이 에는 이 스타포스 04-29 4281 0
45332 미 친년 .^^ 스타포스 04-29 4307 0
45331 가족끼리 마트에 갔는데... 스타포스 04-28 4308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