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03 10:58
[사운드오브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잔잔한 감동^^
 글쓴이 : 분홍 (58.♡.139.12)
조회 : 3,801   추천 : 0  
기간 2014-01-04 ~ 2014-02-02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시간 화,목,금 8시 / 수요일 4시,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티켓가격 VIP석 100,000원/R석 80,000원/S석 60,000원/A석 40,000원
주최 극단 현대극장 / TV조선
공연문의 02-762-6194

안녕하세요.
잔잔한 뮤지컬 감동있게 보고 온 예츠 한 회원입니다.^^
우선 저에게 이렇게 괜찮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예츠닷컴 관계자 및 기획사 회원분께 감사를 먼저 드립니다.

좌석은 A석이라고 아예 이벤트에 명시가 되어 있어서 큰 기대를 안하고 갔었는데..
가서 보니 VIP석 표를 주시더라고요.
그것도 앞자리로...ㅠ _ㅜ
같이 간 친구에게도 면이 살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 ㅜ

제가 봤던 캐스팅은 주연 마리아가 박기영씨였습니다.
사실 소향씨가 무척 기대되던데...ㅎㅎ 박기영씨도 좋았습니다.
박기영씨 같은 경우는 전에 케이블 방송에서 오페라 스타?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하시는 걸 봤었거든요.
음정이 불안하지도 않으셨고, 연기도 잘하시더라고요.
편안하게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폰트랍 대령 역할의 박완씨....
체격이 마르셨는데 소리는 바리톤 소리가 나오시더라고요.
군인같은 딱딱 떨어지는 얼굴과 말투와는 달리, 노래하실 때 부드러운 바리톤 음성이 무척 좋았습니다.
특히 에델바이스... 어쩜 그렇게 감미롭게 불러주시는지/////////
많이 두근거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원장수녀님 역할은 양희경씨를 기대했는데 정말 양희경씨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말하시는 목소리 그대로 노래하셔서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양희경씨 목소리도 좋았어요!

그리고 폰트랍가의 첫째 딸 리즐?과 좋아하는 역할로 나오는 집배원 역의 젊은 친구....
미남이더군요 ^^
커튼콜때 이런 인물을 발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뮤지컬은 제목과 같이 노래가 굉장히 중요한 뮤지컬 같습니다.
예츠닷컴 덕분에 작년에 스칼렛 핌퍼넬과 머더발라드라는 뮤지컬을 재미있게 보고 온 기억이 납니다.^^
머더 발라드는 락뮤지컬이라 악기가 빵빵해서 노래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고,
스칼렛 핌퍼넬의 경우 무대가 굉장히 화려해서 노래도 노래였지만 무대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50~60년대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보니 무대 배경이라던가 전반적인 내용구성, 조명 등이
단조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줄거리 또한 평이한 만큼 노래를 잘 못 부르는 배우는 캐스팅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배우님들이 노래를 다 잘 불러 주셔서 재미있게 뮤지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외국어로 수녀님들이 성가를 부르실 때.. 뭔가 경건한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았습니다. 다들 자기 파트 소리를 음정의 흔들림 없이 잘 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폰트랍 대령 역할을 다들 젊은 배우들이 맡아주셨던데.. 첫째가 열여섯살이면 최소한 40대 중반이 폰트랍 대령의 나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여담으로 해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레미송이 이 뮤지컬에서 나온 노래더라구요.
도는 도라지의 도, 레는 레몬차의 레. 미는 미사고개 미...여기까지만 생각이 납니다. ㅠ ㅜ
파하고 솔 라는 기억이 안나요;;
폰트랍가의 7명의 아이들이 불러주는 안녕, 이제 헤어질 시간이라는 노래도 참 좋았습니다.
특히 가장 어린 2명의 꼬마 숙녀님들이 뻐꾹 뻐꾹 하면서 양 옆으로 왔다 갔다 할 때,
다리 아래서 뻐꾸기 흉내를 내며 나올때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아이들의 합창이 이 뮤지컬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무척 흐뭇하고 듣기 좋은 아이들의 합창 소리였습니다.

막스역을 맡으셨던 배우는 굉장히 능청스러우시면서 꼭 탤런트 누군가를 닮으신 것 같은데 누구를 닮았는지 잘 모르겠었습니다;

마지막 커튼콜때 열심히 박수치느라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ㅠ _ㅜ
굉장히 아쉽습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는 지어진지 굉장히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어도 20년 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래된 센터 같지 않고 고풍스러운 느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관람하는데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2층 이상의 좌석에 무궁화 장식만 크게 되어있는 것만 아니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ㅎㅎㅎ
샹들리에도 고급스러웠고, 음향시설도 좋아서 전반적으로 공연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설에 좋은 공연 보고 와서 진심으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

예츠닷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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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14-02-03 19:38
 1.♡.2.236  
아~분홍님~~~~사운드오브뮤직 보셨구나~~?
자리가 VIP석?? 우왕~~~
저도 저지보이스볼때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VIP석 이었어요~
정말 같이간 친구한테 면이 팍팍 사는~~~히히^^
분홍님의 후기 넘 좋아요~~생생해서~~~
저도~저에게 좋은 공연 보는 기회를 주시는 예츠닷컴~사랑해요~~~^^
분홍 14-02-03 22:50
 182.♡.211.52  
덧글을 한 줄만 썼는데 제 글에도 덧글 남겨주시고 ㅠ _ㅜ
감사합니다, 고인돌님.
저지보이스는 자막까지 나오는 그런 공연이었군요...ㅎ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2014년 되세요 고인돌님~~^^ 감사합니당//
모리 14-02-08 17:44
 121.♡.201.22  
저도 마지막 날 4시 박기영 씨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분홍 님처럼 소향 씨의 마리아가 보고싶었는데...
박기영 씨도 워낙 노래를 잘하셔서 만족하고 돌아왔어요.

사운드오브뮤직은 뮤지컬 넘버들이 워낙 유명해서...  귀도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분홍 14-02-12 09:50
 58.♡.139.12  
모리님 감사합니다.^^ ㅎㅎ 소향씨 마리아도 궁금하지요???
담에도 좋은 공연 서로 함께 나눠봐요~^^ 덧글 감사합니다.
달아라 14-03-28 15:42
 121.♡.148.138  
저도 엄마랑 봤는데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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