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품에 끌렸던것이 다른것보다는 우선 포스터속의 날개 모습 때문이었다.
이상하면 떠오르는 작품도 날개다.
조금 당시의 시와는 다른 먼세계를 보고있는듯한 그의 시편들....
건축가이면서 그림도그리고 시도 쓰고 소설도 쓰고 그러고보면 참 다방면에 재주가 있었나보다.
학교다닐때 날개라는 소설이 자신의 이야기라는 정도... 오감도라는 이해할수없는시....
얼마지나지않아 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라는 영화로 인해 알게된 그의시편들....
너무나 앞서나갔기에 인정받지못하고 좌절할수밖에없던 사람...
그는 자신과 늘 그렇게 싸우고있었다.
처음 불이 꺼지고 화면은 영화처럼 에니메이션도아니고 독특한 영상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자신이 지금 있는곳... 그리고 아내와 그녀의 손님들이 에니메이션으로 보여진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아내의 캐릭터는 과장 되어 보이고 화장도 그렇고 동작이나 움직임이 약간 그로테스크 하다.
극은 인형을 통해 날개라는 작품속의 나를 표현한다.
그 인형이 정말 정교하다.... 그인형을 조종하는 배우는 극중무대에서 표정이나 심정을 표현해주는 나 이다.
아내는 실제 배우가 나와 손님의 인형을 가지고 나와 연기한다.
1시간 남짓의 공연이었지만 굉장히 인상적이다.
공간을 보여주는 장면도 마치 3d화면처럼 입체적이다. 거울을 통해보여주는 장면도 그렇다.
날개라는 작품을 틀로삼고 중간중간 그의 시들이 나온다.
이작품을 통해 이상의 생활이나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엿볼수있었다.
철저하게 자신의 시선을 따라가고 의식을따라 극은 그렇게 흘러간다.
뭐 1인칭 주인공 시점 정도라면 당연하지않을까...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감정들을 드러내는것이니....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 작품들... 연극의 대사들을 몇 구절 떠 올리면서 오늘 그의 작품들을 다시꺼내 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