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더스를 보러 가던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몸이 무거웠던 건 사실이라.. 조금 가기가 싫어 기대를 안한 탓도 있었습니다. 사실 코미디극이란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터라 한번 코미디극을 접해보고 싶어서 그 공연을 보았는데..
정말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고 나왔습니다. 배우들의 발음이 조금 어눌하긴 했지만.. 극상 흥분하며 소리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역시 라이어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소재도 너무나도 황당하면서도 재밌는 소재였고.. 배우들도 혼신의 연기를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쓰레기봉투(극을 보지 않는 분들이 있으실까봐..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뒤에 어떤 남자분은 목이 꺽일정도로 꺽꺽 웃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 티켓을 다른분께 드리면 만원에 보실 수 있다고 하니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야겠습니다. 간만에 재밌는 연극,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