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시난테
제목 : 리회장시해사건
2010-05-08 03:00:02
제목을 보고서 처음에 호기심이 일었다.
아마도 블랙 코메디 종류겠지라고생각했다... 이건 포스터의 영향과 제목이 주는 뉘앙스 때문이었다..
물론 전반적인 내용이 현사회를 고발하고, 있는자. 가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풍자하는 것이긴하지만말이다. 더 확대하자면 공수레공수거아니겠는가...
극 전체의 분위기는 그 동안 봐왔던 것과는 사뭇 다르지만 극 형식속의 이야기만을 연결 시켜보면 그리 새로울 것도 없다. 진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 포장이라는게 참 설득력있게 해놔서 첨 봤을 때 아 독특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만들고 전체적으로 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아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첫장면에서 극중인물들의 등장에서 뭔가 있을것같은 기대감을 주었다. 목탁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여인의 법문읽는 듯한데 약간은 저밑에서 끌어올리는 뭔가 아득한게 들려오는듯했다. 그음색이 내게는 좋게 들렸다.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내용까지는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초상집의 왁자지껄한 모습보다는 뭐랄까... 마치 고대 희랍극의 분위기 같은 약간은 엄숙해지고 숙연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익숙한 소리는 아니지만 그 가락이 낯설게 들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여인이 나와 노래를 부르면서 이야기들이 사이사이 삽입된다..
그런데 그게 거의 시간의 뒤죽박죽이 아니라 시간차적으로 연결되다보니 여인의 등장을 빼면 별거아닌것처럼느껴진다. 차라리 그 이야기들을 눈에보이도록 아주 앞뒤를 뒤죽박죽 섞어봤더라면 퍼즐맞추는듯한 느낌에서 더욱 흥미로울수 있었을것같았다.
등장인물들의 위치가 달라지긴하지만... 그형식면에서 계속 반복되다보니 지루해진다.
그리고 잦은 암전과 그러한 반복으로인해 극전체의 러닝타임이 길어지다보니 더욱더 관람을 힘들게한다.
그리고 둘째아들의 부인의 설정은 약간 억지스러운것도 없지않았다.. 약간은 현실과 동떨어진듯한 느낌이 있어서 배우들사이에서도 많이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대도 그렇고 4면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어느좌석에서든지 사각지대가 있다...
그리고 굿을 한것이나 법문을 읽어주는장면. 음악, 배우들의 몸놀림, 대사들은 새롭게 보여졌다.
잘 조립된 레고처럼 퓨전이지만 겉돌지않고 그래도 잘 섞인것같다.
배우들의 대사가 익숙치않은 것들이어서 알아듣기고 바로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녹음된 음성들은 웅성웅성거리는듯하게들렸다.
고정좌석 맨앞줄에앉았는데... 앞자의 의자가 고정석보다 약간 높다보니 무대가 높지않아서 배우들의 몸놀림이 객석의 관객의몸에 가려져서 관람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난 키도 작은데... 앞사람은 남자인데다가 키도, 덩치도 크고... 이동이 가능한 의자이다보니 자꾸 움직여서 보는내내 좀 힘들었다.
그래도 새롭게할려고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여서 그런점은 참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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