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 봐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지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러 염쟁이 유씨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마지막 염을 하게 된 염쟁이 유씨의 독백은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절반의 인생을 살아버린 내게 잘 사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염쟁이유氏는 앞으로도 꼭 잼난 공연 더욱 더 연장공연을 해 좋은 문화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염쟁이유氏 화팅~~!
작성자 : 네오2012제목 : 염쟁이 유씨 보고 왔어요.
2013-09-07 10:04:13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었어요. 염쟁이 유씨라는 공연이...지방 극단의 공연물이 서울에 올라와 오픈 런을 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에얼마나 좋으면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이벤트가 떴길래 응모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관심은 있었지만, 볼 때 재미가 반감될까봐 특별히 공연정보를 찾아 보지 않고, 갔어요.염이라는 소재 때문에 극이 무거운 것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관객 참여가 많은 관객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부분이 많아서,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더라구요.최근엔 연극이 재밋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염쟁이 유씨는 정말 오래만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밌게 본 공연이었습니다. 일인극이라 다소 지루할까 했는데, 1인 15역은 거뜬히 맛깔스럽게 보여주시는 배우님이 얼마나 대단해 보이던지...앞 줄 중앙석에 특별한 게스트 분이 너무도 잘 해 주셔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같이 간 언니는 젊은 학생이 예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거 참 괜찮은 청년일세 하시더군요.가정교육이 이럴 때 티가 난다면서, 이런 말을 듣다보니, 결혼 상대를 데리고 가서 그 역할을 하게 한다면 배우자로서의 다각도적인 판단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막연히 알고 있었던 것을 제대로 알고 있어서 좋았고, 배우의 열연도 좋았고,하나되는 관객도 좋았습니다.좋은 공연 볼 기회를 주신 예츠 관계자 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