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6-22 10:56
노인부부
 글쓴이 : 다차지 (175.♡.192.4)
조회 : 3,115   추천 : 0  

노인부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좀 업어줘!” >

할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많이 무겁지!” >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너∼무 가볍지!”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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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11-07-12 11:29
 211.♡.22.105  
ㅋㅋㅋ 잼있네요..정말 가벼웠을까요..?? ㅋㅋ 힘들었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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