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는 평소에도 어려운 단어들을 자기방식대로 편히 말씀하시곤 하십니다.
예를 들면 ‘에스컬레이터’를 ‘에스콰이아’로, ‘스튜어디스’는 ‘스튜디오’라고 말씀하셨으며, 'OK캐쉬백’은 ‘오키캐시비..그거있자나!!’라고 몇 년째 얼버무리시고 계십니다. KB은행과 국민은행은 서로 다른 은행이라며 우기시기도 하셨죠..
그리고 6월10일. 나로호가 발사되던 결전의 그 날, 이 날에도 어김없이 어머니께서 인터넷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두둥) 어머니께서 격양된 목소리로
"뭐?? 나홀로 발사???!!!!!!!!!!!!”
저.. 정말 나홀로 발사되고 싶을 정도로 엄청 웃었습니다.
그러나 더 웃긴 것은 그렇게 온 방을 구르면서 빵빵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나홀로’인줄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엄마…..(한숨..) 나로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