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안녕하십니까 저는 10년동안 개를 키운 이효민임다 개가 우는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나 그 중에서 사실로 밝혀진 몇 가지를 오늘 말씀드리겠슴다
1.배가 고플때 (이 때의 개는 극도의 불안감에 떨게 된다 어쩌면 주인이 자기를 굶겨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어느때보다 처절하게 울어댄다 개 조금만 키우면 개가 배고플때 우는 울음소리 귀에 착 붙는다 이때의 처절함은 차마 말로 할 수가 없다 거의 절규...)
2.맞을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개도 맞으면 운다 혹자들은 개를 길들이기 위해 플라스틱 파이프나 semi 각목으로 후들겨팬다 앉어 일어서 반복해서 시키는데 사람들앞에서 개쇼를 벌일때. 즉 구경꾼 앞에서 명령을 했는데 개가 이해를 못하고 어리버리하게 있으면 그때 주인은 쪽팔린만큼 개를 더 팬다 엄청 오버하면서... 본인도 본인의 부친께서 우리집의 진돗개를 가장한 떵개를 개패듯이 패는것을 그리고 우리집 떵개가 개맞듯이 맞는것을 보았다 이때의 개 울음소리는 동정심 유발을 위한 경우가 많아서 쫌 어색하게 들리기도 한다)
3.낯선 사람이나 곤충따위를 보았을때 (이게 가장 많이 알려준 경우로 도둑놈 들어올때 개가 짖는게 바로 이 경우인데... 개는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짖는게 용맹스러워서 그러는게 아니라 쫄아서 주인을 부르는 것이다 이건 책에도 나와 있음)
4.변비 ㅡ.ㅡ;;; (간혹 과식 폭식 그리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지 못한 개들이 변비로 엄청 고생을 할때가 있다 좀 지저분한 얘기이지만 개가 일을 볼때의 자세가 있다 거의 고정적이다 큰 일 보는 자세는 암수 다 똑같은데... 암튼 개가 변비일때는 마렵긴 마려운데 나오질 않으니.. 거의 죽을때까지 짖어댄다 아니 울어댄다 변비의 걸린 개의 울부짖음은 거의 자식을 낳는 어머니의 고통스런 울부짖음과 맞먹는다)
5.잠꼬대 (개가 짖는 소리가 나서 살짝 나가본다 그럼 개는 눈을 감고 있다 헉.. 이 넘의 떵개가 어디 아픈건 아닌가... 싶어서 난 불안한 마음에 개에게 다가가서 "JS아"(영문이니셜)라고 부른다 제발 눈을 떠야해 이대로 나를 떠나지마 하는 간절하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그 넘의 떵개는 눈을 번쩍 뜨고 나에게 꼬리를 흔든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개가 살아났군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 짖는 소리... 앓는 듯한 그 소리는...바로 잠꼬대였다는 생각에....)
6.어리광 (어렸을때 강아지도 안아주다가 난중에 혼자 재우면 삐져서 짖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보면 그때는 안짖고... 귀엽다^.^)
7.발정기 (복잡한 설명 않겠다... 사회의 미풍양속을 위해...)
8.(딱 한 번 있는경우)-마지막... 보름달이 뜰때 ㅡ.ㅡ;;; (때는 바야흐로 1999년 가을 경상도 진영 어느곳. 시골집에서 기르던 개인데 (본인의 친척집)그 개는 왕자병에 빠져있었다. 즉 자기가 늑대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다. 보름달이 뜨던 어느 날 밤 본인은 잠시 시골의 가을하늘을 보기 위해서 밖에 나왔는데... 그 집의 개'마리'가 갑자기 보름달을 보며 짖어댔다. 너무 놀란 본인이 광견병을 의심하여 친척분께 물어보았더니 종종 있는 일이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이시는 거였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