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악극 “할미의 노래”가 오는 12월 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정명자의 ‘실험정신'과 ‘대중화작업'의 열매라고 할 수 있으며 무용, 소리, 기악과 타악이 만나는 공연으로서 전통춤에서 미래지향적인 힘을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정명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고 최승희 춤의 전수자이다. 최승희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던 때부터 평양 등을 오가며 자료를 모으고 연구해 최승희 춤을 연구 해왔다.
그의 작품의 내용상 남과 북의 춤을 추어야 하는 만큼, 이번 공연은 남과 북의 춤 세계를 두루 공부한 정명자를 통하여 남과 북의 춤이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 감상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
또한, 이 가무악극은 일반적인 춤 공연이 아니다. 출연자, 관객 등 무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하게 보고 느끼게 했다. 공연을 통하여 쌍방이 소통 할 수 있도록 무용과 노래가 만나고, 춤과 연극이 만나는 열린 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한국 춤에 대한 현대적 접근은 물론이고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한 뮤지컬식으로 창작되어 한국 춤의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타악그룹의 신명나는 비트와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춤'의 재미를 줄 것이며 놀라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가무악극 "할미의 노래"는 정명자한국예술원단원을 비롯한 재일민족무용가 임추자무용, 그리고 가산오광대탈놀이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은 한국 춤의 진화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