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가던 그 날.. 미리 뽑아온 약도를 가지고 이리저리 굴리며 가던 중 드디어 공연장을 발견했습니다. 1시간 전에 도착했었는데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아 근처 카페에서 몸을 덥히고 있었지요. 그 옆에 있던 카페. 분위기도 괜찮고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싸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약 20분 전 음료를 다 마시고 공연장이 열려있어 들어가 초대권을 받고 좌석 확인후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 좌석이 앞이라 약간은 부담스러웠습니다. 나중엔 즐거웠어요.
대사가 없는 연극은 처음인지라 음악과 행동으로 내용을 이해하기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제 기우였습니다. 마스크라는 도구가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배우의 표정만큼이나 생생해 즐겁게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Bahnhof 독일어로 기차역이라고 한다네요. 기차역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심상이 고스라니 나타난 연극이었습니다. 마스크을 쓴 배우가 서있는 방향에 따라 전해지는 감성을 알아차리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마스크 제작기간만 1년이라던데.. 그 수고 답게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