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에 응모를 했었는데 운좋게 당첨되어 갔다왔습니다. 정말 유쾌한 공연이었습니다. 연말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극에서의 로맨스도 재밌었지만... 저는 멀티맨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덕에 웃기도 많이 웃었구요... 작은 소극장이라 배우들의 표정까지 볼 수 있어 더욱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혹시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보시라고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 친구랑 다녀왔는데, 친구도 좋구 또 연인분이랑 같이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작성자 : 아카시아샘제목 : "It's you"
2009-12-09 21:16:38
화요일 8시 연극을 보러 갔어요. 처음에 바람잡이 하시는 분이 참 쾌활하게 분위기를 이끄시더군요^^ 그냥 바람잡이인 줄만 알았더니 혼자서 6 개이상 역할을 하신 것 같아요. 주인공보다 그 분 연기를 감상하는 게 더 재미있었어요. 속초방송국의 미모의 아나운서는 서울로 진출하길 간절히 원하며, 같은 방송국차장의 애정공세를 받지요. 차장은 키작고, 뚱뚱하고 촌스러워 아나운서에게 번번히 무시당하지만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끝내는 아나운서의 잘못을 덮어주려 사표까지 내지요. 결국은 둘이 맺어져서 흐뭇했어요. 속초방송국의 여자 리포터가 주인공인데, 특유의 너스레와 발랄함이 참 귀여웠어요. 몇 년간 은둔생활을 하던 천재의 피아니스트를 우연히 취재하게 되면서 취재->연민->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잠시 지루함을 느낄 때도 쪼금 있었지만 열심히 연기를 한 연기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잘 봤습니다. 연극은 1시간 30분이 딱 적당한데, 이건 2시간 가까이 해서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작성자 : 정주원제목 : 마음이 따뜻했던 시간-
2009-11-28 12:43:20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당첨이 되다니- D-day가 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 갔습니다.
보고 나오니 따뜻해지는 마음. 중간중간 내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살짝 루즈하기도 하고.. 조용히 가라앉는 부분도 가끔 있었지만.. 습자지에 물이 빨아들여지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가는 주인공들의 사랑 확인 과정에 짠해지는 구석도 있고.. 남자답지 않게 눈물도 살짝 핑- 돌더랍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사랑보다는 봉차장의 헌신적인 사랑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충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빵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감동은.. ㅋㅋ
연극 피날레 후 진짜 마지막. 베스트 of 피날레. 프로포즈 이벤트도 참 좋았습니다. 남자분이 수줍어 하시면서도, 손을 달달 떨면서도 끝까지 용기있게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졌네요. 곧 결혼하신다 하던데,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 후기를 빌어 축하 드립니다 ㅎㅎ
즐거운 시간 만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작성자 : 신소연제목 :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추천^^
2009-11-27 03:01:05
알콩달콩 티격태격 이제 막~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레임을 제대로 표현해준 연극인듯합니다. (저같은 아줌마나 함께 간 싱글처자들에겐 조금은 와닿지 않을수도있능ㅋㅋ;;;)
남녀쥔공이 선남선녀라서 보는 내내 흐뭇하게 보며 땀 뻘뻘흘리며 다역을 소화해내신 남자배우가 가장 인상깊었던 재미난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다만,쉬는 시간을 좀 주셨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딱딱한 의자에 두시간을 각잡고 앉아있으려니 어깨와 허리가 쑤셔서(나이탓도 있었겠죠^^;;) 공연 보는 중간에 영혼을 이탈시키기도 했답니다ㅋ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에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공연인건 확실합니다. 공연보며,서로 마주보며 레이저 쏘던 연인 관객들이 유달리 많은걸 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