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 2013~14 시즌 공연


      염쟁이 유씨 - 2013~14 시즌 공연 - 인기 : 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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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2013-10-10 ~ 2013-12-31
장소 내여페 The Stage
시간 화요일, 목요일 8시
수요일, 금요일 4시, 8시
토요일, 공휴일 3시, 6시
일요일 3시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자유석 30,000원
주최 한강아트컴퍼니
공연문의 02-3676-3676, 02-3676-3678
홈페이지 tps://www.facebook.com/yeomUC

   
 
이벤트 상세내용

<티켓 양도금지, 공연 시작 30분전까지 티켓수령>
- 매진 시 티켓 발권이 불가하오니 꼭 일찍 티켓 수령해주세요~
- 공연시작 후 입장 불가합니다.

공연을 사랑하는 예츠회원이라면 후기를 남겨주는 센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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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초대일시 응모내용 취소
2013-11-08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3-11-05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3-11-05 오후 08:00 신청합니당~~~~~~! 이벤트 종료
2013-11-05 오후 08:00 신청이용~~!! 이벤트 종료
2013-11-05 오후 08:00 안녕하세요. 이벤트 참여합니다. 이벤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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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상세내용


관람후기
작성자 : 살랄라        제목 : 일인극의 진수를 보다        2013-12-02 10:43:12
염쟁이 유씨는 몇년 전부터 제목 때문에 호기심이 갔던 연극이다.
그러나 오래 전에 공포극에 가까운 연극을 본 뒤로, 혹은
어떤 문화장르던 심오한 것을 멀리하려는 마음이 깊어진 뒤로
(일상이 만만치 않으므로)
제목만으로;; 왠지 어둡고 칙칙할 것만 같아 볼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같이 연극보길 즐기는 친구가 너무 재밌고 좋은 연극이라고 했고
그 이후 봐야지 봐야지 하다 드디어 어제 보게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접한 염쟁이 유씨,
일인극이 참 이렇게 구수하고 감칠맛 날 수도 있구나 새삼 깨달았다.
아니 일인극이라서 더 많은 부분이 연극적으로 이해되고 유쾌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신현종 님의 연기는 표정 하나하나, 눈짓, 몸짓, 정말 천생 연극인이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했다. 게다가 다른 역할로 변신해 서로 주고받는 말이나 행동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또 관객을 이끌어내고 어우러지게 하고
그런 그를 따라 무대 위에서 재미를 만들어낸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도 연극을 해도 되겠네, 또 다른 인생을 살아봐도 괜찮은 거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자식의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또 슬프게 염을 하는 염쟁이 유씨와 그의 말들에서
삶과 죽음의 무게가 가벼워지진 않았다. 늘 생각하는 삶과 죽음, 막연한 두려움이
여전히 다가와 있다. 하지만 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죽음도 아름답게,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참 좋은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죽음들 앞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가슴에 새기는 시간들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작성자 : 모리        제목 : 좋.은.연.극        2013-11-13 13:16:17

지난 금요일 저녁 대학로에서 <염쟁이 유씨>를 만났습니다.
바쁜 일과로 인해 작품에 대해 알아볼 시간 없이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마자 코끝을 찌를 향냄새와 관, 그리고 베옷 등등
웬지 마음와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함께 한 친구도 제목을 듣고 "너무 우울하면 어쩌나?" 라는 고민을 살짝 하더군요.

물론 그런 염려는 기우였습니다.
염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없었던 나에게는 배움의 터가 되기도 했고,
먼저 한 생을 살아온, 그리고 죽은 자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도왔던 염쟁이 유씨가
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임형택 님의 힘이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1인극을 그렇게까지 몰입하게 하는 힘...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애드립...
웃음 그리고 슬픔과 아픔까지도 너무나 잘 표현하여서
유씨 할아버지 그 모습 그대로였다고 할까요?

웃다가 울다가.... 그러다 보니 공연이 끝나버렸네요.
어쩌면 너무 우울하고 가슴아픈 그런 이야기였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슬프지 않게, 우울하지 않게, 그렇지만 아주아주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일본 영화 중 <굿바이>라는 영화가 저는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의 연극 중에서도 "죽음"이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너무나 잘 다루어준 이런 좋!은! 연극이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죽음"이란 것이 사실은 내 이웃,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나의 가족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도
나와는 상관없을 것 같이 사는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금보다 더 잘 살아봐야겠다는
다짐도 살짝 해보며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좋은 공연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