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혼인이주여성, 외모지상주의, 출산의순간 등 다양한 주제와 사연으로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연출되었다. 보지를 의인화한 독백(외침!)을 통해 직접적인 고충이 토로되기도 했고, 얼마전 낸시랭이 이슈를 일으킨 신음강의에서는 웃음을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임성민, 이경미 두 배우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배우 방진의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다섯살부터 할머니를 오가는 폭넓은 변신이란...!
'버자이너 모놀로그 너란 연극' 우리가 입 밖에 내기 어려운 단어. 표준어에서 비속어가 되어버렸다는 이 단어. 살면서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여성이 얻고자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리지르고 춤을추고 다같이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