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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상세내용
관람후기
작성자 : kirsten제목 : 11월!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연극 보고 왔습니다:)
2012-12-17 17:31:34
일단 연극배우들의 연기력이 높은 수준이어서 보면서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무대 연출이 재밌었습니다. 무대 뒤 동선이나 스크린에 프로젝터 같은 걸 이용해서 배경을 쏘는 거나.. 장소가 한 곳에서 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장소를 바꿀때 그 바꾸는 과정도 연극의 한 일부분으로 연출한 것에도 감탄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스토리 상 감정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님들의 연기력이라면 조금만 더 길게 슬프거나 감동적인 상황을 연출했더라면 제가 눈물을 쏟을 뻔 했어요.ㅎㅎ;; 하지만 일단 제가 연극을 몇 번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 연기를 잘 해주신 연극에 속한 것 같아서 만족했구요, 제가 길치이지만 극장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창한 결말이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엔 무언가 끝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게 인지상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연극은 단편적인 일상의 부분만을 보여준채 끝이 납니다. 아마도 어떠한 결말이 있기를 바라고 본다면 약간은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독립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전개가... 장소의 전환과 기타 등등 아직 첫 공이라 조금씩 어색한 것이 보여도 배우들의 연기엔 흠잡을게 별로 없더군요. 하지만, 공연을 내 삶에 치환시켜 보거나 보는내내 나의 상황과 결부지어 생각하곤 하는데, 이 공연은 그저 생각없이 바라만 보게 되더라구요. 깊이감은 좀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흔한 이야기를 흔한 방식으로 이야기한 연극...
11월!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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