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바냐아저씨


  
      연극 바냐아저씨 - 인기 : 13573    
 
상세보기
 
  기간 2010-01-07 ~ 2010-01-17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시간 월화수목금 8시 | 토 3시, 7시반 l 일 4시
티켓가격 R석 25,000원 | S석 20,000원 | 학생 15,000원
주최 극단 전망, 아르코예술극장
공연문의 02)762-0010

   
 
이벤트 상세내용

초대권 당첨자 한분에 티켓 2장입니다.

<추가 유의사항>
1. 신분증 미지참시 입장권 배부 절대 불가
2. 타인양도 절대 불가
3. 공연시작 30분 전까지 매표소로 와서 티켓 수령해야 티켓 배부 가능
4. 1분이라도 늦으면 입장 불가




초대일자 초대인원 응모인원 문화후원금(1쌍) 당첨포인트 마감일자 당첨확률

초대이벤트 당첨되신 분들께는 당첨확인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회원정보에 핸드폰 란에 핸드폰 번호가 정확히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벤트에 당첨된 경우, 이벤트 티켓(상품)을 교부(발송)하기 위해 이름, 아이디, 핸드폰 번호가 이벤트 주체에 제공됩니다.
단! 티켓(상품)교부(발송)후에는 파기됩니다. 이벤트를 참여하는 경우, 본 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닉네임 초대일시 응모내용 취소
2010-01-07 오후 08:00 오랜만에 보는 체홉에다 좋아하는 지성씨도 나오네요~^^ 꼭! 보고싶습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사랑하는 아내와함께~~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방황하는 우리아들과 꼭 보고 싶은 연극입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체홉 정말 좋아하는데, 꼭 보고 싶습니다. 후기 꼭 올릴게요!^^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이름 그 하나만으로 빛나는 체홉의 명작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신청합니다 보고 싶네요. 안톤체홉의 작품이라니....ㅎ 이벤트 종료
2010-01-07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1 2 3 맨끝

공연 상세내용

공연장 가는 길

관람후기
작성자 : 미리내        제목 : 바냐아저씨 관람후기        2010-01-18 01:07:35

일단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느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작품성있다, 하지만 러닝타임은 조금 줄여도 될 것 같다는 점.

앞부분은 솔직히 각 등장인물의 관계가 정리도 안 되고 잘 안 보이기도 해서 정리가 안 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먼저 부인역할의 분은 특유의 목소리 덕택일지, 때문일지 대사를 하시는 게 귓속에 정확히는 들어오나

왠지 연기가 정말 그냥 연기를 하고 계시다는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아 들었다.

 

그리고 부인의 남편 교수역할의 배우분은 비중이 많진 않았으나 아프고 힘들고 고집있는 캐릭터를 잘 소화하신 듯하다.

그에 비해 소냐는 전체적인 전개 속에서 약간의 즐거움을 주는 귀여운 딸이자 바냐의 조카지만 대사들이 많이 거슬렸다.

주위 사람들의 평판으로 마음도 착하고 영리하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게 있다면 '못 생겼다'고 하는 말,

본인 혼자서 독백으로 대사하는 씬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난 못 생겼다며 자학하는 말들이

이건 문화, 정서를 떠나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인식인 데다 부인에겐 모든 게 아름답다며 찬사를 하는데 정반대의 경우니 좀 씁쓸했다.

 

의사선생님과 바냐는 절친한 친구사이지만 바라봐선 안 되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결국 바냐는 교수에게 폭발하고 자신을 미치광이 취급한다며 모두에게 화를 낸다.

아픈 교수를 돌보는 가족들 하나하나가 이미 지친 상태였지만 결국 모두가 하나, 둘 이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떠나고

바냐와 조카 소냐만이 일을 하며 자신들의 고통스런 마음을 달래보려 노력하며 공연은 끝이 난다.

 

전체적으로 공연을 이해하려면 바냐를 가운데 놓고 인맥관계도를 그리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공연이 주는 메시지는 삶, 사랑, 행복에 관해 생각해보게 하는 걸 던져주고 있는듯하다.

친척이지만 교수의 책 번역일 도와주며 번역료 한푼도 떼먹지 않은 성실한 일꾼처럼 살아온 바냐와 소냐이기에 말이다.

 

중간중간 대사들이 우리나라 작품이 아닌 외국작품을 극화한 것이라 그런지 대사들이 정서에 안 맞아서 어이없고 웃긴 것들이 있었다.

뭐 그래도 생각을 어느 정도 뒤집으면 모든 게 이해가 되겠지.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한 것과 시간이 조금 길었던 것 외에 모든 것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작성자 : 강소연        제목 : 바냐아저씨        2010-01-10 17:40:53

안톤체홉의 연극은 어렵다라는 공식을 보고 긴장하며 본 연극..

역시나 다른 연극보다 더욱 더 심오하고 무겁고 그러한 연극이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들을 100%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깊었던 극이었어요..

특히 무대 디자인이 너무 인상에 남았고, 마지막 연극이 거의 끝날 무렵 무대가 돌아가는

장면도 너무 독특해서 계속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답이라는 평범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연극이었습니다.

 

작성자 : rans        제목 : 주인공은 누구?        2010-01-08 00:10:19

예츠 초대로 '바냐아저씨'를 보고 왔습니다.
체홉은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작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국 4대희곡 모두 무대를 지켜보게 되었네요.(심지어 갈매기는 3버젼으로;;;)
의사출신인 체홉은 너무 냉철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도려내서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보면 상당히 지칩니다.
하지만 연휴때 빠방하게 쉰 덕분에(ㅎㅎ) 원기 충전하고 무대를 보니까 견딜만 하더군요.
(권총자살하는 인물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됩니다)

배우들 중에서 좀 오버하긴 했지만 소냐 역할(바냐의 조카)을 맡은 분이 가장 관객들의 반응을 끌어내더라고요.
엘레나 역 맡으신 분은 살짝 교과서 읽으시고;;;; 좀더 다른 이미지를 바랬지만 참 국내엔 남자배우는 많아도 여배우는 많지 않습니다.(만족스런 수준으로는)

무대가 굉장히 독특했다는 점, 중간중간 들린 클래식기타의 선율...
매력적인 2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