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엽기토끼
제목 : 구름빵을 먹고 용감하게..
2014-03-03 14:46:25
토요일 아침..아이와 함께 손을잡고 버스를 타고 구름빵을 보러 고고씽.. 아이는 엄마와 함께 데이트 하자는 소리에 신이나서 폴짝폴짝 했답니다ㅋㅋ 동생을 떼놓고 엄마랑만 함께 하는 시간이 큰아이에겐 정말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구름빵을 보러온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공연장 주변엔 편의점 하나 찾아볼수 없어 한참 헤메다 포기하고 윤당아트홀 안으로 들어갔느데 매점(?) 까페 뭐 그런게 하나.. 여지없이 터무니 없이 비싼 뽀로로 음료수를 하나 손에들고 아이는 또 폴짝폴짝 신이 났습니다.ㅋㅋ
공연이 시작할때만 해도 기대감에 부풀어 신나있었는데 동요몇곡 부르고 좋아라 할때쯤.. 구름빵에 아이스크림을 넣자는 친구말에 아이스크림을 많이먹으면 주사를 맞아야할지도 모른다며 커다란 주사기가 나오자 마자 5살 겁쟁이 아들은 출입구 암막커텐뒤로 빛의 속도로 사라져 버렸어요..ㅜㅜ 흑흑 주사기는 왜 나와갖구...
주사기가 나온후로는 연극을 어떻게 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ㅋㅋㅋ 그래도 살살 달래서 후반부는 재밌게 봤어요 주사기가 다시 나올까봐 긴장하면서..ㅋㅋ 마지막에 구름빵을 먹으면 용기가 나서 하늘을 날수 있다는 요리사 말에 구름빵을 맛있게 먹으며 조금 용기가 나는거 같다는 아들말이 왜이렇게 웃긴지..
구름빵 연기자분들 아이들과 눈마주치며 손도 잡아주고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객석에도 왔다갔다 해주시는게 아이들에겐 너무 신기하게 보였나봐요.. 아이가 그런건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노래도 신나게 따라부르고 너무 좋아서 꺄~ 소리도 지르고.. 주사기만 아니였으면 더 즐겁게 봤을텐데.. ㅋㅋㅋ
주사기는 쪼금 무서웠지만 엄마랑 데이트한건 너~무 좋았다는 아들말에 기분이 up! up! 즐거운 데이트였어요^^ 감사합니다.~~ | 
동요콘서트 구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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