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음악극 ‘기억하지말랬잖아’


  
      !2016! 음악극 ‘기억하지말랬잖아’ - 인기 : 9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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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2016-04-05 ~ 2016-05-01
장소 대학로 올래홀
시간 *4/5~4/17 -화~금 오후 8시/토,일,공휴일 오후 4시, 7시/월 공연없음(단, 4/13 수요일 오후 8시 1회) *4/19~5/1-화~금 오후 5시, 8시/토,일,공휴일 오후 4시, 7시/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일반석 40,000원
주최 주식회사 컬처마인
공연문의 1566-5588

   
 
이벤트 상세내용

<티켓 양도금지, 공연 시작 30분전까지 티켓수령>
- 매진 시 티켓 발권이 불가하오니 꼭 일찍 티켓 수령해주세요~
- 공연시작 후 입장 불가합니다.

공연을 사랑하는 예츠회원이라면 후기를 남겨주는 센스~ 아시죠!!


이번 이벤트는
응모시 500포인트가 자동 차감됩니다.
응모포인트는 복귀되지않습니다. 이점 유의바랍니다.

당첨되신 회원님께서는 현장에서 신분증확인 후 초대권을 받으시면 됩니다.

관람후 꼭 후기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1.
당첨자 외에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2. 신분증을 확인 후 티켓을 발급해 드립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3. 공연시작 30분전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4. 공연이 시작되면 입장이 불가합니다.

5. 공연장 내 음료 및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니 양해 바랍니다.




초대일자 초대인원 응모인원 문화후원금(1쌍) 당첨포인트 마감일자 당첨확률

초대이벤트 당첨되신 분들께는 당첨확인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회원정보에 핸드폰 란에 핸드폰 번호가 정확히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벤트에 당첨된 경우, 이벤트 티켓(상품)을 교부(발송)하기 위해 이름, 아이디, 핸드폰 번호가 이벤트 주체에 제공됩니다.
단! 티켓(상품)교부(발송)후에는 파기됩니다. 이벤트를 참여하는 경우, 본 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닉네임 초대일시 응모내용 취소
2016-04-19 오후 08: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6-04-20 오후 08:00 신청 이벤트 종료
2016-04-20 오후 08:00 기대됩니다^^ 이벤트 종료
2016-04-19 오후 08:00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 공연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6-04-19 오후 08:00 기대되는 공연입니다 응모합니다 ^^ 이벤트 종료
2016-04-19 오후 08:00 관람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꿈살이 2016-04-19 오후 08:00 관람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6-04-20 오후 08:00 왠지 기대되는 음악극이네요.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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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상세내용


관람후기
작성자 : 꿈살이        제목 : "사랑"이란 화두를 던져 준 사랑이야기        2016-04-22 10:43:08

저랑 사랑하실래요?

꼭 당신과 사랑해야 하나요?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나요?”

이미 시작된 걸요. 사랑은 그런 거죠! 말도 안되게 그냥 그렇게 시작되니까!”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던가요? 알랭드보통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사랑은 우연이 시작되지만, 서로는 운명이라 여기며 그 운명의 증거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곤 즐거워하며 시작된다고 기술합니다. 그리고선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서사적 논리를 부여한다고 합니다. 우연히 일지라도 만날 확률이 극히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만났다면서 운명적 사랑이라 정의해 버립니다. 이런 것을 알랭드보통은 사랑 내부의 관점에서는 삶의 우연적 성격을 목적성이라는 베일 뒤로 감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연극 역시 우연으로 맺어진 사랑에 관한 얘기입니다. 처음 만나는 한여자에게 늘 사랑노래 부르고 싶다면서 다가가는 동하. 그들의 사랑 그 끝엔 청혼하지 않는 동하에 대한 한여자의 절교 선언이 있습니다. 그리고선 쉬이라는 여가수와 동하의 사랑, 이 역시도 서로에 대한 사랑 확인 욕구 뒤의 갈망에 이르러 갈등이 있습니다. 쉬이를 위해 사랑 노래를 부르면서도 다가서지 못한 채 어항 속 금붕어를 바라보며 괴로워하는 동하. 그리고선 동하의 사연이 그려집니다. 사랑했던 수빈과 헤어지면서 수빈이 요구한 어렵고도 어려운 사랑.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동하가 보입니다. 수빈은 자신을 사랑하려면 먼저 다른 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랑 노래를 불러 사랑을 노래하고 그런 다음 자신에게 오라는 요구를 하고,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그 사랑하는 여자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동하는 사랑 노래를 진심으로 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원을 이뤄주는 것이기에 또다른 여자와의 사랑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 여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른 여자에게 진심으로 사랑노래를 불러주면서도 사랑은 주지 못하는 운명의 남자 동하.

사랑이란 주제를 꼬고 또 꼬아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 연극에서 사랑노래는 창작곡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임재범의 너를 위해나 이문세의 소녀같은 노래가 극중 가수 쉬이의 목소리나 혹은 남녀 주연 배우들의 듀엣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잠시 동안 입과 마음에서 함께 따라 부르며 회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 음악극을 이해하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그리이스로마신화를 알아야 합니다. 바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입니다. 

오르페우스는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아폴론)와 그의 9인의 뮤즈 중 우두머리였던 칼리오페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어려서부터 악기 연주와 노래를 잘했습니다. 아폴론은 그에게 헤르메스로부터 선물 받은 리라를 주어 연주하도록 합니다. 그는 아르고스 호의 원정에 참가하여 리라를 연주해 폭풍을 잠재우고,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익사하게 만드는 마녀 세이렌들의 요사스런 노래로부터 동료들을 구하기도 합니다.

원정에서 돌아온 오르페우스는 님프 에우리디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축복 속에 결혼하며, 에우리디케를 아내로 맞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산책 중 양치기 아리스타이오스에게 쫓겨 도망가다가 독사에게 발목을 물려 죽고 맙니다. 슬픔에 잠긴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그녀를 찾아 저승까지 내려가게 되고, 저승의 뱃사공 카론과 복수의 여신들, 저승신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는 그 수금소리에 감동받습니다. 마침내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합니다. 단 한 가지 그가 지켜야 할 약속은 지상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지상에 도착했을 무렵, 오랜만에 만난 남편이 자신을 보지도 말도 하지 않는데 실망한 에우리디케의 안달과 채근에 참지 못한 오르페우스는 약속을 잊은 채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그의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는 영영 저승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오르페우스는 통곡하고 통곡하지만 소용없는 일입니다.

 

망연자실한 오르페우스는 멍하게 살았는데, 그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드라키아 지방의 처녀들이 술의 신 디오니소스 축제에 갔다온 뒤, 도도한 그의 모습을 보고 열받아 오르페우스를 갈갈이 찢어 죽이고, 그의 시체와 부숴진 리라를 강에 버립니다.

오르페우스의 어머니인 요정 칼리오페는 아들의 시체를 모아 묻어줍니다. 오르페우스가 묻힌 지역의 새들의 노랫소리는 유난히 아름답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랑!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죽고 살게 되기도 하는 걸까요?

이 음악극은 기타라는 악기를 리라 대신 사용하는 점, 영상 매체에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오페라가 상영되는 점, 플롯이 비슷하다는 점 등 곳곳에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가 모티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많은 부분을 영상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연극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음악극을 내세웠지만, 음악에 그다지 많은 점수를 주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사랑에 굶주린, 혹은 사랑을 해 본 사람에게 사랑이란 주제를 화두로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라 생각됩니다.

작성자 : 엄지겅주        제목 : 기억하지말랬잖아        2016-04-20 10:36:51

캐나다에서 방학하고 들어온 딸이랑 당첨 연극 티켓으로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옛 정취가 묻어나는 골목길 사이 마다 천사가 될수 있는 , 때론 장미에 둘러 쌓인 카사노바가 될수 있는 벽화들이 봄바람과 어울려 멋진 풍경이 되었습니다 . 지나다니나 보면 간간히   교복을 입은 남여들이 풍경이 되었습니다 . 그 모습을 보니  중고등학교, 대학때의 그때가 생각나면서  딸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  

시간 맞춰 음악극이라는 생소한 장르의 기억하지말랬잖아를 보게 되었습니다 .

남여 2명이 나와서 극을 진행했는데 두 남여의 좋은 음색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와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그러면서 또한 한편으로는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화 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창작극이라고 하는데 아프로디테우스의 신화를 연결시켜서  끝까지 이끌어가는 내용 구성력도 좋아서 .. 마지막까지 2명의 남여가 끌고가는데 지루하지 않고 내내 긴장하면서 때론 왜? 라는 생각을 하게 하면서 여운이 남는 음악극이었습니다  .

울딸은 이별장면에서 울어  그런 경험이 있었냐고 장난말 했더니  "여자배우의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울게 되었다고 "  재미있게 보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음악극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