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인간 이바노프


  
      잉여인간 이바노프 - 인기 : 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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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2015-01-29 ~ 2015-04-12
장소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
시간 평일 8시 / 토·일·공휴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설 연휴 쉼 (2월 18일~20일)
티켓가격 전석 15,000원
주최 한강아트컴퍼니
공연문의 02-3676-3676

   
 
이벤트 상세내용

<티켓 양도금지, 공연 시작 30분전까지 티켓수령>
- 매진 시 티켓 발권이 불가하오니 꼭 일찍 티켓 수령해주세요~
- 공연시작 후 입장 불가합니다.

공연을 사랑하는 예츠회원이라면 후기를 남겨주는 센스~ 아시죠!!


이번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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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초대일시 응모내용 취소
2015-02-0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검색해서 후기보니 더 보고싶어지네여. ^^;; 이벤트 종료
2015-02-0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오랫만에 대학로 가야게게해 이벤트 종료
2015-02-0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5-02-0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5-02-01 오후 04:00 신청 이벤트 종료
2015-01-31 오후 04:00 응모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5-01-3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5-02-0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5-01-31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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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상세내용


관람후기
작성자 : 내사랑        제목 : 엇갈린 사랑의 종말        2015-02-07 08:57:01

사랑은 인간의 숙명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랑이 묘약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주고싶은 사랑과 받고싶은 사랑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하면 어떻게 돨까요?

잉여인간 이바노프는 이 질문에 답을 주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네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의 유한성과

생로병사로 인하여 열정이 식어가는 사랑.

사랑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연극이네요.

사랑은 영원한 인간의 숙제인가보보니다.

잉여인간 이바노프가 받고싶었던 사랑은 어떤 사랑 이었을까 하는 숙제를 가지고 왔어요. 

작성자 : keystone1004        제목 : 우울에 대하여        2015-02-07 08:47:20

우울증은 낮아진 자존감에서 나온다! 잉여인간 이바노프가 외치는 메세지!

극중 주인공(이바노프역)은 힘없는 얼굴을 시작부터 끝가지 연기를 합니다.

보고있는 관중도 같이 전염되어 조용하기만합니다.

비극속에 약간의 웃음도 조금 가미 되어 있지만...

그것 또한  우울한 주인공을 돋보이게하려고자하는 정도라서.

끝까지 점점 짙어가는 우울을 연기하는 주인공역을 맡은  김대건배우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나와서 그냥 말없이 집으로 왔어요.

우울함이 확실하게 전염되었다는 증거겠지요. 다음에는 희극을 꼭 보아야겠어요.  

작성자 : 님프        제목 : 잘 봤어요, 안톤 체홉 연극        2015-02-04 14:01:23
 안톤 체홉의 연극은 극본만 어쩌다 봤는데(벚꽃동산-고전책에서) 우울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었고 팜플릿이나 제목을 봐서는 이번 연극도 보기전부터 우울한 스토리일 것이라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었다. 실제 보니 물론 분위기는 우울했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다. 
 우선 제목은 러시아 원제로는 그냥 이바노프였던 거 같은데 현대적인 감각을 주느라 그런지 요즘 화제가 되는 "잉여인간"을 덧붙인 듯하다. 
 이바노프 역을 한 연기자는 우울하고 찌질하며 무기력한 남성 캐릭터의 연기를 아주 잘해서 극중 얼굴을 보기만 해도 나까지 우울해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 출구없는 답답감은 주인공의 자살이 필연적이랄 정도로 예견되었다. 오늘날로 치면 제 한 몸도 건사못하고 이성에 대한 우유부단에 질릴 정도인데 그 우울함은 딱 정신과 치료를 오래 오래 상담받으면서 받을만한 케이스다. 주인공은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닥친 이유 없는 불행감과 무기력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이러한 급작스런 성격 변화라는 설정은 중년의 방황이라고 하기에는 그 느답없음이 과해 보인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한 편 체홉의 연극을 봤었는데 "어느 관리의 죽음"이라고 거기서도 성실한 한 관리였던 관리가 어느날 갑자기 사소한 실수로 인해서 한없이 소심해지고 나약해져 급작스레 죽음을 맞는 얘기가 전개된다. 이 두 편을 엮어 생각해 보면, 안톤 체홉이라는 인물은 사람의 심리나 혹은 성격이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기에 의해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급격한 변화를 싱겁게 겪을 수 있으며 인물의 일생이 아주 우연적으로 확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런 설정은 일견 개연성이 없어보이지만 살던 시대가 워낙 격변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외의 인물들도 일상적인 사람들은 없었다. 사랑만을 위해 일생을 바친 당시로서는 불치병 폐결핵을 앓는 가련한 아내, 불행한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 헌신하려는 맹목적이지만 순수한 마을 아가씨, 그 아가씨의 구두쇠 엄마, 주인공의 협잡꾼 친척 동생, 조카에게 얹혀 사는 무능한 백작 삼촌, 백작부인이 되려는 욕심으로 그 삼촌과 결혼하려는 부자 미망인 등등.. 요지경이다. 극 중에서 유일하게 정신상태가 정상적이라고 할 사람은 지역 자치회 의장 레베제프인데 너무 착해서 아내에게 휘둘리고 아내 몰래 모은 쌈지돈을 빚갚는 데 쓰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모습이 짠했다. 
 전체적으로 재밌었고 무대 장치나 소품, 의상도 그 시대를 잘 구현한 정극의 묘미가 느껴졌다. 
 오늘 갔던 극장은 안톤 체홉 연극만을 공연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작품을 썼길래 그럴까 궁금하여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안톤 체홉이라는 사람 천재 같았다. 짧은 생애 동안 쓴 연극만 해도 무려 200여편~! 과연 극본수를 보니 한 작가만의 전용 극장으로 해도 충분할 분량같다.
 
작성자 : 문화인        제목 : 잉여시간 재미있게 보내기        2015-01-31 21:20:20
 체홉의 극작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던 공연이었다. 
공연장은 다른 공연과 달리 조금 외딴 곳(성균관대 근처)에 있어서 조금 시간여유를 가지고 찾아가야했다. 
살짝 공연장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었따. 
공연은 2시간짜리 였다. 요즘 공연치고는 많이 긴 편이었으나... 그 안에서  숨소리 조차 멈추게 만드는 연극때문에
길게 느끼지는 않았다. 
18명 정도 되는 배우들이 나오는 소극장 연극치고 스케일이 큰 연극이었다. 배우들 한명 한명... 장면 한 장면마다
세심함이 보였다. 
잉여인간~~ 고뇌하는 이바노프의 마음이 극 중간에 전달되어 가슴이 뭉클했다. 
조금 공연장 자리가 비좁아서 엉덩이가 좀 아프긴 했지만... 공연장의 몰입도는 정말 좋았다.
연극다운 연극을 본 느낌이다.  연극 많이 보는데... 이렇게 정통 연극은 참 오랫만인거 같다.
좋은 연극 강추 합니다!!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