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엘리모시너리 (Eleemosynary)


  
      연극 엘리모시너리 (Eleemosynary) - 인기 : 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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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2010-01-20 ~ 2010-01-31
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시간 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티켓가격 자유석 일반 25,000원 / 청소년 15,000원
엘리석 일반 20,000원 / 청소년 12,000원
주최 아르코 예술극장, 몽씨어터
공연문의 070-8248-7609

   
 
이벤트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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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오옷 완전 보고싶습니다. 어떤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르코에서 한다면 와우~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드립니다..많이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보고싶어요!!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보고싶네요 ^ ^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2010-01-23 오후 04:00 신청합니다 이벤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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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상세내용

 

■ 공연개요

제목엘리모시너리 (Eleemosynary)

원작리 블레싱 (Lee Blessing. 1949-) /미국

번역/연출 이동선

출연이정은, 김수진, 김신혜

스탭 프로듀서·장석현, 기획·임보라, 무대·임건수, 의상·우영주, 조명·강정희,

음악·남수한, 영상·장주원,움직임·이두성, 그래픽·김윤희, 웹홍보·김승희,

제작감독·김태훈

2010년 1월 20일(수)~31일(일) 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장소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시간95분

입장료자유석 일반 25,000원 / 청소년 15,000원

엘리석 일반 20,000원 / 청소년 12,000원

주최아르코 예술극장

주관/제작몽씨어터

문의070-8248-7609 , 010 - 7160 - 7372

홈페이지 http://club.cyworld.com/mongtheatre

예매처안내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아르코 예술극장 http://artstheater.arko.or.kr

사랑티켓 www.sati.or.kr

 

 

Eleemosynary 』­하늘로 날아오른 세 모녀 이야기

2010년 아르코 예술극장 기획공연 "Arco Challenge" 부문에 선정되어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 '엘리모시너리'는 1월 20일 수요일부터 31일 일요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리블레싱Lee Blessing의 원작 '엘리모시너리'는 이동선의 연출로 지난 2009년 12월 아리랑 아트홀에서 초연된 바 있다. "eleemosynary" 는 자선을 베푸는, 자비로운 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로, 이 작품이 관계 맺음과 용서를 필요로 하는 인간존재의 원초적인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엘리모시너리'는 웨스브룩 집안의 삼대에 걸친 세 명의 여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괴팍함을 통해 현실의 얽매임을 벗어나 자신의 독립적인 권리를 쟁취한 할머니 도로시아와 무엇이든 한 번 들은 것을 잊지 않는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이지만 엄마의 질식할 것 지배에서 도망친 도로시아의 딸, 아티. 아티에게 버려져 할머니 도로시아의 손에 길러진 뛰어난 지능과 감수성을 가진 아티의 딸, 에코우, 이렇게 세 여자의 미묘한 관계를 탐구해 들어간다. ‘엘리모시너리는’기행과 도피, 강요와 외면이라는 과거의 기억과 그 부정적인 선택을 벗어나 알을 깨고 날아올라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삼대에 걸친 모녀의 이야기 이다. 관객들은 단지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있는 상투적인 가족관계가 아닌 자신이 선택하는 가족의 의미와 그런 가족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원작자 리 블레싱Lee Blessing의 이 작품은 1985년에 미국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에서 처음 공연되었고 이후 1987년 미국극작가 연극협회에서 희곡으로 발간되었고,1997년 명성있는 로스엔젤레스 드라마 비평협회 상(Los Angeles Drama Critics Circle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간단한 단과 몇 개의 소품만을 이용하며 극도로 단순화된 무대 연출, 그리고 그 안에서 세 명의 여자들의 기억을 따라 자유롭게 오고가면서 진행된다. 각 인물은 서로를 자기의 방식으로 응시하며 이들의 시간과 공간은 중첩되어 전개된다. 이를 통해 세 사람의 개별적인 현실과 감정이 결국 서로 연결되어있으면서 동시에 무의식적인 선택을 통해 차단되어 있음을 은유한다.

뮤지컬< 빨래>를 통해 대중에게 이미 친근하게 다가와 보였던 실력파 배우 '이정은'은 할머니 '도로시아'역으로, 그리스 연출 미카엘 마르마리노스가 연출한 연극 <아가맴논>의 여주인공역을 맡아 이미 정평이 난 배우 '김수진'은 '아티'역을 맡아 주목을 끈다. 또한 연극 <거문고팩토리>, <나를잊지 말아요> 등에서 열연했던 신예인 '에코우'역의 '김신혜'의 연기 또한 지켜볼 만하다. 이 세 배우들의 불꽃튀는 연기대결, 그리고 이들의 농도짙은 감성표현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 하늘로 날아오른 세 모녀 이야기

『 Eleemosynary 』

1월 20일 오후 8시,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0년의 '엘리모시너리'의 막이 올랐다. 비오는 수요일 저녁, 빗줄기는 대학로 거리를 두드려댔고 '엘리모시너리'는 관객들에게 다시 다가갔다. 높이 세워진 무대에서가 아니라 관객들과 최대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한 공간에서 여배우들의 독백과 대화가 교차하며 그들의 날갯짓이 시작된다.

"우린 이 단어에 책임이 있어. 엘리모시너리. 무슨 짧은 노래 같지 않아? "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에는 그것이 가진 고유한 뜻도 존재하지만 그것이 기의로써가 아닌 기표 그 자체로 가지는 또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엘리모시너리'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퍽이나 생소하지만 '에코우'를 따라서 한번, 두 번 발음해 보개 되면 금방 알 수 있다.

'무슨 짧은 노래'같이 가슴속에 은은하게 가라앉는 이 단어. 우리는 '엘리모시너리' 하면서 우리의 가족들과 관계하며 살고 있음을 느낀다. 기행을 일삼는 '도로시아', 그녀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지독히 염증을 느끼는 딸'아티', 그리고 '아티'에게 버림받은 딸 '에코우'의 관계를 관객들은 지켜본다. 모녀관계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일상속의 관계들을 마음속으로 하나씩 되새겨 보게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방식으로 '엘리모시너리' 하고있는가? 관객들은 세 모녀의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스며든다. 그리고 그들 안에 내제하고 있는 섬세한 감성들이 일어난다.

" 그 내적인 확신과 우리 사이를 팽팽히 잡아당기고 있는 진실과 힘의 근원!"

배우들의 연기는 극중 인물의 삶 속의 가치관들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더불어 연기자 개인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그들만의 도로시아, 아티, 에코우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그들이 하는 각각의 날갯짓은 그들만이 지닌 "내적인 확신"을 반영한다. 그리고 그들의 가치관이 상충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각자가 지닌 외로움의 근원을 본다. 이러한 미묘한 감정 선들이 화려한 무대가 아닌 가장 미니멀한 공간속에서 확보될 수 있었다는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 톡톡히 한 몫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넌 너한테 맞는 삶을 살 권리가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저 아래 펼쳐져 보이는 경치가 볼만해 질 때까지 충분히 높이 오르는 것뿐이야."

극은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과 가족 그리고 어머니와 딸, 이상과 현실 이 모든 것들의 관계와 미묘한 부딪침 속에 나 자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던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단절되었던 딸과 어머니인 나, 그리고 딸인 나와 어머니의 관계에 대해 깊게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공연, 나아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한 화해를 읽어낼 수 있는 따뜻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던 '엘리모시너리'. 극이 막을 내리고 나서도 객석에서의 박수는 깊은 메아리로 공연장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엘리모시너리'는 통속적인 가족극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가족극을 선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가족간의 갈등과 인간의 원초적 욕구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갔기 때문에 극이 끝나고 난 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것은 세 배우의 열연이 객석과 더불어 호흡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요소들은 세대와 성별을 가로질러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무대 한 구석에서 보이지 않게 그녀들의 연기와 함께하는 기타 연주를 감상하는 것도 관람의 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장 가는 길

관람후기
작성자 : 그린티향기        제목 : 엘리모시너리        2010-01-31 21:05:15
하늘로 날아오른 세 모녀이야기가 부제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엘리모시너리라는 연극을 봤습니다.
여성을 위한 공연이고 감동적인 공연이네요
작성자 : 위풍당당        제목 : 엘리모시너리        2010-01-25 14:51:47
부제가 하늘로 날아오른 세 모녀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몽환적이고 영화의 몽타주처럼 극적전개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네요
누군가의 딸이며,,또한 누군가의 엄마이기도한 존재.
그 대립되는 역할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잘표현된 것같아요.
특별한 공연장르같아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