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자가 넘 먹구싶더라구요
그런데 집에서 과자를 못먹게 하거든요... 몸에 안좋은거 잔뜩 들어간다구
마트에 가서 막상 포카칩을 보니까 참을 수가 없어서... 가방에 몰래 숨겨가지구 가서
방에서 숨어서 먹어야징 하구 샀어요
근데 이게;; 가방에 공간이 없는거 아닙니까 ㅠㅠ
과자봉지 들고 들어오다가 들키면 잔소리 신나게 들을텐데...
그래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가막힌 해결책을 찾았죠.
포카칩 봉지 끝부분을 살짝 찢어서 공기, 아니지 질소 구멍을 만들고
천천히 손으로 봉지에서 질소를 제거했습니다.
푸슈으으으으으우우우ㅜ우우우우우웅 하면서 질소가 승승승 빠져나가니까
남은 부분은 전체 봉지 크기의 1/4정도 되더라구요
그대로 봉지를 둘둘둘 접어서
책 위쪽 가방 구석자리에 잘 접어 넣었습니다.
하... 하마터면 과자 못숨겨서 욕먹을 뻔했네용
제가 한국에 살아서 망정이지
외국과자였으면;; 위급한 상황에 부피를 어떻게 줄였을까 싶네요.
걔네는 인정머리 없게 완전 빽빽하게 포장하던데.
한국 사람으로서 이럴 때 차암 한국과자가 자랑스럽고
고객의 위급상황을 고려해주는 오리온 농심 및 기타 여러 기업들에게 고맙네요.
늘 고객의 위급상황과 가방공간까지 생각해주는
맛좋은 포카칩
쏴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