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앞부분은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고 여자에 대해 아직도 여성상위시대가 어떻다는 걸 계속 말하는 부분들이 거슬리는 대사들이 많았다.
오늘의 적이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 세상.
극 중 배우의 대사처럼 모든 게 모순덩어리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민족을 반으로 나누는 것도 이상하고, 무조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라고 말하는 걸 뭐라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이렇게 된 사회가 너무나 안타까울 뿐...
무거운 주제지만 현 세태를 비판하고 풍자로 가볍게 풀어낸 연극, 콩가루.
그래서인지 1시간 30분이 지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끝난 뒤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그냥 웃고 떠들고 즐기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의미있는 공연을 보아 많은 것을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었던 시간이다.
(P.S : 조금 어린 아이들이 한 6~7 정도 몰려왔는데 암전상태인 때도 아닌데 배우들 연기하는 도중에 간다고 앞으로 해서 막 나가버리고,
공연 시작한지 조금 지났는데도 입장을 시켜주셔서 여자 5명 나란히 앞줄에 종이깔고 앉던데 이런 건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난 배우가 아닌데도
너무 화가 나고 그런데 배우들의 심경은 어떠할지 헤아려봄이 좋을 듯.)